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육해공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 영외법당으로 호국 홍제사 건립에 나섰다. 11월 24일 착공한 호국 홍제사는 계룡대 군 장성들과 장병들을 위한 신행공간을 넘어 군불교 총본산으로 자리할 것이다.

영외법당인 호국 홍제사 불사는 군과 지역관계 강화에 따라 종교시설의 개방 트렌드에 따른 것이다. 

법당은 불자들의 신행 수행공간으로서 1층 공양간, 2층 다목적홀, 군불교 역사전시실, 어린이법당, 3층 대웅보전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관은 2층 구모로 총 24개 객실과 1개 지대방으로 구성돼 군불교 미래를 짊어질 군법사들의 체계적인 교육공간이자 불자들이 템플스테이와 명상들을 체험하는 포교와 전법 공간이 될 예정이다. 영내 종교시설을 활용한 문화포교 등은 군불교를 넘어 포교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른 종교계는 이미 예배 등 종교공간과 별도로 문화생활 등이 가능한 교육관 건립에 나선 바 있다.

앞으로 남은 것은 막대한 불사 비용이다. 110억 원에 달하는 불사금은 불교계가 힘을 모은 육군훈련소 호국 연무사 불사 비용에 버금간다. 

먼저 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이 1억 원, 호국사 1억 원, 원주 법웅사에서 1억 원, 부산 금련사 1억 원 등 현역군승법사들과 교계 안팎에서 불사금을 약정하고 있다. 보다 많은 불자들의 홍제사 불사 동참이 절실하다. 호국 홍제사는 군장병들 그리고 계룡시 인근의 군가족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포교의 전당이 될 것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 연무사 불사에 보여준 불자들의 후원 행렬이 홍제사에서 다시 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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