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으로 설정해 검색하면 국보 제56호 송광사 국사전(전남 순천), 제13호 무위사 극락전(전남 강진), 제67호 화엄사 각황전(전남 구례)의 결과를 얻게 된다. 또한 유적이 위치한 지도와 통계자료도 함께 제공돼 방학을 맞아 유적답사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 과정을 마치고도 손에 올바른 수행의 지도를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인에게 명확한 수행체계를 알려줘야 합니다.” “오늘날 간화 종문은 보편적 개념과 살아 있는 언어로 최상승의 간화 종지를 재구성하지 못하고, 죽어있는 언어와 화석이 된 전통문화로 덧칠하고 있을 뿐입니다.” ‘참선 수행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7월 20·21일 양일간 제9교구본사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전국승가학인연합 주최로 열린 ‘제15회 전승련 불교학술대회’.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사미승 200여명만이 참가, ‘교학과 선의 관계’, ‘간화선 수행과 공안 공부의 문제’ 등을 논제로 토론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조계종의 수행법인 간화선의 중요성은 대개 인정하면서도 교학과의 관계
찌는 듯한 더위가 연일 이어지자 입맛이 떨어지고 의욕마저 잃게 되는 요즘, 자연의 풍미가 물씬 풍기는 사찰 요리로 더위를 잊는 보살들이 있다.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사찰요리 강좌가 열린 7월 21일, 20여명의 보살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사찰 요리 삼매에 빠져있었다. 요리 경력 최소 10년이 기본인 보살들이지만 이 시간만큼은 선생님께 이것저것 묻고 배우느라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이날의 요리는 ‘쑥 갠떡’과 ‘무지개 케익떡’. “쌀가루와 쑥을 섞어 손으로 비비며 채로 걸러 색을 내세요. 그 다음에 설탕물로 익반죽 후 반죽을 둥굴넙적하게 모양틀에 찍어내 쪄냅니다.” 사찰 요리 강사 정순자(54ㆍ자명화) 보살의 설명을 따라 수강생들의 손놀림이 분주해진다. 꽃모양, 빗살무늬, 잎사귀 모양으로
1990년대 초 결성됐으나 그동안 활동이 미미했던 ‘불교출판인협의회(이후 불출협)’가 ‘불교출판문화협의회(가칭)’로 탈바꿈하고 출판 활성화를 위해 앞장선다. 불교 출판사 관계자들은 7월 20일 현대불교 지하 사랑방에서 모임을 갖고 ‘불교출판문화협의회 발족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번 협의회 결성은 불교 출판사뿐만 아니라 서점, 필자, 디자이너 등 출판과 관계된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를 포괄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준비위원에는 민족사 윤창화 대표, 여시아문 조동규 부장, 조계종출판사 문종남 부장 등 10명이 선정됐다. 윤창화 대표는 “과거 불출협이 실질적인 역할이나 활동이 전무했던 것과 달리 이번 협의회에서는 구체적인 활동을 펼쳐나가자는데 구성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출판물의 공동
고즈넉한 산사 속 작은 문화예술 축제. 서울 달마사가 사찰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영상축제’와 30일 ‘작은 음악회’를 연다. 영상축제는 무더운 여름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산사에 찾아 무더위와 함께 일상생활로 인한 근심, 걱정을 잊고 재미있고 교훈이 있는 영화 관람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영작은 한국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26일)와 오세암(27일), 아이들의 동심을 엿볼 수 있는 영화 아홉 살 인생(28일), 어린신부(29일) 등이다. 또한 30일 펼쳐지는 작은 음악회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를 부른 어린이 합창단과 LMB싱어즈, 홍정민 밴드, 봉은사 무용단, 달마사
경희사이버대학교(www.khcu,ac,kr, 총장 박건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웰빙 명상&요가’ 과목을 개설한다. 2004년 2학기부터 개설되는 수업에서는 명상의 십계명과 호흡법을 지도하는 ‘웰빙 명상 및 호흡법’, 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파워 기체조’,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아침 및 잠자리 요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요가 기초동작’, ‘다이어트 호흡과 요가’, ‘웰빙 기체조’ 등의 오프라인 실기수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강의를 맡은 김창수 교수는 “동양의 명상과 요가를 생활화할 수 있는 수업이 될 것”이라며 “여러 명상법들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광대에서 요가학과 기공학을 전공했으
불교 금속공예의 정화(精華)인 우리나라 범종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국립춘천박물관이 7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특별전 ‘하늘꽃으로 내리는 깨달음의 소리 -한국의 범종 탁본전’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현존하는 범종 중 가장 오래된 강원도 평창의 상원사종(국보 제36호)을 비롯한 국내외 대표적인 범종의 탁본들과 일본에 남아있는 우리나라 범종의 탁본 등 총 170여점이 전시된다. 또한 기획 1전시실에서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범종의 시대적 변천과정을 범종 소리를 들으며 살펴볼 수 있고, 기획 2전시실에서는 여래상, 보살상, 당좌, 비천상 등 범종의 장식문양을 테마별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의 유점사종을 비롯한 실물 범종 4점 전시와 함께 범
한국의 불교미술을 전 시대를 통틀어 조망할 수 있는 ‘제4기 박물관대학’이 시작된다. 부산박물관(관장 박유성)은 9월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2강좌씩 ‘한국의 불교미술’을 주제로 박물관대학을 개설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불교미술을 주제별로 꼼꼼히 훑어볼 수 있는 24개 강좌의 커리큘럼 등으로 진행된다. 개설 강좌로는 ‘한국의 불교미술’ ‘삼국시대의 불상’ ‘통일신라의 석조미술’ ‘통일신라의 사리장엄구’ ‘통일신라시대의 서역미술’ ‘고려시대 사경화’ ‘조선최대의 왕실사찰-회암사’ 등이 있다. 또한 강좌의 이해를 위해 불교미술의 문명대 동국대 교수, 불상의 김리나 홍익대 교수, 금속공예의 최응천 춘천박물관 관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나선
양주 육지장사가 사찰 영화제에 이어 또하나의 이벤트를 준비한다.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국내최고의 락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명상과 함께하는 락 뮤직페스티벌’ 특별수련회가 그것이다. 첫날에는 ‘블랙홀’ ‘베베’ ‘가이아’ 등 락을 아는 사람들은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 지는 그룹들이 출연한다. 특히 국내 헤비 메탈을 대표하는 그룹인 ‘블랙홀’은 1985년 결성됐으며 89년 첫 앨범 ‘Miracle’을 내놓은 뒤 지금까지 일곱 장의 정규 앨범과 다섯 장의 기획 앨범을 발표했다. 또 이들은 지금까지 1천회 이상 단독공연을 한 바 있으며 히트곡 ‘깊은 밤의 서정곡’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악과 양악을 융합한 새로운 락 음악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이아’와 ‘베베’는 ‘K-Rock
한식점 토속촌(종로구 체부동)에서 ‘3대사랑 실천 1호점’ 개점 현판식을 하는 모습.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며느리 손자 3대가 함께 외식을 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생긴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종로구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등과 함께 7월 20일 ‘3대 가족사랑 실천운동’ 조인식을 열고 전통적인 3대 가정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이날 조인식에서는 백창기 중앙신도회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손병두 평신도사도직협
창비(구 창작과비평사)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주관하는 제19회 만해문학상 수상자에 북한 소설가 홍석중(63)씨가 7월 21일 선정됐다. 국내 문학상 수상자로 북한 작가가 선정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월 대훈서적이 보급한 장편소설 의 작가 홍 씨는 대하소설 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 선생의 손자다. 만해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은 탁월한 역사적 상상력과 창조력으로 소설적 서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며 “홍 씨를 수상자로 선정함으로써 분단을 넘어서 남북 공동의 문화유산을 각별히 주목하고 북돋우고자 하는 만해문학상의 의의를 살릴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4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만해
사진=박재완 기자 동국역경원(원장 월운)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7월 21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역경원 후원회장 석주 스님(칠보사 조실)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동국학원 이사 영담 스님, 홍기삼 동국대 총장, 국회 정각회장 이용희(열린우리당) 의원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40년간의 영상 기록, 각계 인사의 격려와 축사 등으로 진행된 이날 법회에서 석주 스님은 “
한국 미술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국보급 반가사유상 2점이 16년 만에 동시에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경복궁 시대 마지막 특별전으로 개최하고 있는 특별전에 한국불교미술의 기념비적인 양대걸작인 삼국시대 두 불상 국보 제78호,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을 동시에 전시한 것이다. 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은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반면 부드러운 느낌이 강한 국보 83호는 다리를 감싸며 앉은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1000가지 표정을 지녔다는 반가사유상은 우측 45도에서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고영배 기자
8월호에서는 ‘한국불교학 영문서적 발간,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특집을 엮었다.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영문서적 발간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불교학 관계 저술의 영역 문제를 점검해 본다. 명상수행가 최연철 씨의 기고문 ‘불교의식음악이란 무엇인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계의 명상, 의식음악 11곡을 담은 음악 CD도 부록으로 마련되어 있다. □ (현대불교문인협회 펴냄, 8천원)= 2004년 여름호는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특집’으로 꾸며졌다. 민영, 이성부, 유안진, 홍신선 시인 등 20여 시인의 봉축시와 회원 봉축시 30여 편이 담겨 있다. ‘제9회 현대불교문학상’ 시부문 수상자인 이시영 시인의 대표시와 박남희(고려대 강사) 씨의 시인론 ‘인위와 무위의 변증법’도 볼 수 있다. □ (남회
와 등의 베스트셀러를 낳은 소설가 이외수 씨가 ‘개떡같은 세상’에 ‘선사들의 주장자’를 던진다. 기인, 도사 등의 이미지가 강한 이 씨가 최근 펴낸 는 선의 시조로 불리는 달마 대사와 선의 황금시대를 열어젖힌 6조 혜능 선사, 평생 청렴한 생활을 실천한 백장 선사 등 중국 60여 선사의 일화 94편을 담은 책이다. “진정한 불법이 무엇인가”를 묻는 제자의 뺨을 후려친 임제 선사, “부처님은 지금 어디에 계시냐”는 질문에 “자네 발끝을 보라”고 답한 구도자 등 선사들의 깨달음의 순간을 풀어썼다. 서문도 없고 일화에 덧붙이는 역자의 해석도 없는 이 책에서 이 씨는 자신이 그동안 추구해 온 정신세계의 본류가 바로 선(禪)임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중앙미술학원 중국화계 대학원에서 6년간 공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평가되는 선암사 승선교(보물 400호)가 2년여에 걸친 복원공사를 마치고 7월 19일 해체복원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낙성법회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을 비롯해 종단간부 스님과 박문규 순천시의회의장 등 지역기관장, 재가불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암사 주지 지허 스님은 인사말에서 “300년간의 오랜세월로 돌이 부식되어 해체복원하게 됐다”며 “승선교(昇仙橋)는 생노병사를 초탈하는 불교의 신선이 되어 올라가는 다리로 수많은 신선이 오르내렸던 곳으로 새롭게 복원된 다리에서 많은 불교의 신선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한 “차량운행에 따른 진동으로부터 승선교를 보호하기위해 금년 가을부터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실시해 차량통행을 막겠다”고 밝
10년 만에 찾아왔다는 찜통더위는 사그라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이글거리는 볕에 취해 헥헥대는 사람들의 지친 낯빛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뜨거운 여름의 갱생 방도는 없는 것일까? 그 답을 불가의 음식전통에서 찾아보자. 일반적으로 더운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 등의 육류섭취가 권장되고 있지만 사찰음식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 선재 스님은 “사찰음식으로도 무더위를 이길 영양만점 건강보양식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름에 사찰에서 별미로 올리는 ‘냉콩국수’가 바로 그 예다. 국수는 스님의 웃음 즉, ‘승소(僧笑)’라 부를 정도로 스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국수의 맛과 콩의 영양이 어우러진 콩국수는 사찰의 오랜 건강음식으로, 체내의 소화흡수 기능 및 신진대사
經)>을 통해 재가 여성불자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을 가르칠 백고좌를 열어 재가신자 교육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혜원: 쏘모 스님이 발표한 논문이 ‘미국에서의 불교교육’이었습니다. 그런데 스님의 근무처가 가톨릭 대학이라고 합니다. 이교도들이 불교를 알기위해 이렇게 노력하는데 비해 우리는 그런 면이 부족합니다. 이향순 교수님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미국 젊은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있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맞는 불교 교육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이향순: 다른 타종교 성직자들은 불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스님들은 수행에 바빠서 그런지 타종교의 기본 신앙이론에 대해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요. 당장 실행에 옮기기 어렵더라도 앞으로는 스님
7월 18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차품평대회’ 개막식 모습. 사진=박재완 기자 국내 차 품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차품평대회’가 7월 17~18일 양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행사 둘째 날인 18일 오후 1시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대회장인 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과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 조직위원장 여연 스님(조계종 기획실장), 한국차생산자연합회 최연호 회장을
품평위원들이 찻잎의 상태와 색향미를 살피는 공개 품평을 하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국내 차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 품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되는 ‘제 1회 대한민국 차(茶) 품평대회’가 7월 17일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현대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차 품평대회’는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과 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 한국다도협회 정상구 이사장, 한국차문화협회 이귀례 이사장이 공동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