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宣化, 1918~1995·사진) 상인은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선사 가운데 한 명으로, 불교가 잘 알려지지 않은 서양에 법을 전한 시대의 스승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에 처음으로 대승을 가져가 눈 푸른 납자들을 탄생시키고 불교 경전을 영어와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데 힘을 쏟았다. 평생 아미타불 염불 수행을 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염불의 목적과 방법, 공덕으로 인한 가피 등을 강조해온 선화 상인의 가르침이 한 권에 담겼다.염불은 접근성이 유독 낮아 수많은 불자들의 사랑을 받는 불교 수행법이다. 부처님
정경포럼이 3월 16일 오후 1시부터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제2회 정경포럼을 개최한다.'기독교와 불교의 만남-구원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교수가 특별초청돼 눈길을 끈다.실상사 한주 법인 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는 기조강연에서 △심층 종교의 선상에서 보는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대화(오강남 교수) △종교 간 대화의 필요성 그리고 불교의 세계관과 구원론(오경 스님)이 이어진다.주제발표에서는 △탈종교 시대와 종교 간 대화: ‘구원’과 ‘수행’ 개념을 중심으로(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기독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가 3월 16일 오후 1시부터 동국대 법학만해관 163호 멀티미디어 강의실에서 ‘분황 원효의 단간본 연구 I’를 주제로 제25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의 최대사상가로 평가받는 분황 원효(617~686)의 저작 가운데에서 단간본을 구명하는 자리다. 원효의 현존 20여 종의 저술은 지난 1,700여 년 동안 한국인들이 저술한 불교 전적을 집성한 제1책(신라시대편)과 제15책(보유편 제5책)에 불완전한 단편잔간(短篇殘簡) 즉 단간본으로 수록돼 있다.이날 세미나에서
어현경 불교신문 기자가 제3회 한국미술사연구소 미술사 논문학술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다.논문은 문경 봉암사 백운대 미륵암에 새겨진 마애 미륵불에 대해서 조성배경, 도상 특징, 조각사적 의의 등을 상세히 분석 연구한 것이다.봉암사 마애미륵불상은 서산대사와 편양 언기선사의 법맥을 잇는 환적당 의천(義天, 1603~1690) 선사가 발원한 원불로서 1663년(현종 4년)에 조성한 조선후반기 가장 대표적인 마애불이다. 높이가 5m 40㎝로, 거대하고 당당하면서도 유려한 불상은 조선 후반기 궤불탱화
성(聖)과 속(俗), 그 사이를 오가며 누구보다 뜨거운 삶을 사는 수행자가 있다. 불교계 유명 방송인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자현 스님이 그 주인공이다. 특유의 입담과 재치 있는 멘트로 불교를 가장 재미있고, 유쾌하게 소개하는 스님은 항상 대중과 호흡하는 불교계의 ‘인플루언서’이자 ‘엔터테이너’이다. 스님을 표현하는 또 다른 말은 ‘학자’이다. 지금까지 7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학술 등재지에 발표한 논문만 190여 편에 이르는 참 부지런한 불교학자이다.그런 스님의 이번 신간은 특별하다. 산사와 속세를 오가며 잠시 동안의 침묵
송광사성보박물관(관장 고경 스님)이 4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지선·지진 스님 기증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경주 보문선원 선원장 대허 스님과 천안 광덕사 안양암 주지 성탁 스님이 기증한 정계 지선(精谿智禪) 스님의 유묵 및 관련 자료와 송광사 선덕 천동 지진(天童 智眞) 스님이 기증한 근현대 고승 유묵과 유명 동양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지선 스님(1912~1988)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한의사로 활동하다가 27세에 만공 스님(1871~1946)의 수제자인 용음 스님(1887~1951)에게 출가했다. 지선 스님
불교미술과 문화재를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는 (사)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2024년 1학기 박물관대학 미술사강좌를 개최한다.‘선종의 성행과 통일신라 후반기의 화려한 미술’을 주제로 4월 1~6월 8일 10강에 걸쳐 서울 종로 가회동에 위치한 한국미술사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매주 월요일 2시부터 2시간씩 열린다.강좌는 △선종의 수용과 통일신라 후반기의 화려한 불교조각(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통일신라 후반기의 승탑과 섬세한 부조상(강삼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관) △통일신라 후반기의 세련된 석탑(소재구 前 국립해양문화재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이 2024년도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소장자·관리자 기본교육을 실시한다. 기본교육은 문화유산 다량소장처의 사찰스님 및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사들이 성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지식을 함양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불교회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4월 8~15일 7일간 온라인에서 열린다. 각 분야에 정통한 교수를 초빙, 강의의 전문성을 높였다. 강의는 △한국 불교회화의 이해:고려 불화(박은경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사경변상도의 특징과 아름다움(박도화 한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세상의 모습 ‘교향곡: 인드라망’ 연작을 선보이는 작가 정산 스님(최연식)의 초대전이 3월 6~11일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 열린다.‘교향곡: 인드라망’인 교향곡 4악장으로 주제를 나눠 전시된다. 각 악장마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정산 스님은 “예술의 길은 도를 닦는 것과 같고 작업 과정 중 무아지경은 선의 경지와 비교됨직하다”면서 작품에 불교적 교리와 세계관을 반영되고 있음을 설명했다.작품에 자유로이 출렁거리는 색 띠의 향연은 자아의 확장이자, 활성화된
중국 선종 제3조 승찬 대사의 〈신심명〉은 발심부터 성불까지 우리가 가져야 할 신심에 관해 지극한 마음으로 남긴 사언절구의 146구 584자 게송이다. 일흔셋 시문으로 구성된 신심명은 선(禪)의 진면목, 중도(中道)의 요체가 간명하게 담겼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신심명 강설〉을 펴낸 이유는 명징하다. 분별된 마음으로는 극락과 지옥, 배부름과 배고픔의 윤회를 계속 반복하니 어서 대중들이 분별심이 사라진 선의 마음을 가져 자유로워지길 바라서다. 진우 스님은 분별심을 버리고 방하착하는 삶으로 가기 위한
불교학연구회가 신진 학자들을 위한 ‘봄 논문 발표회’를 개최한다.3월 16일 오후 1시 서울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 본관 227호 강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4편의 논문이 발표된다.논물발표에서는 △초기불교에서의 의도에 대한 연구(곽정은, 동국대) △ 제5중계 고주계(酤酒戒)의 연구(1)- ‘석로지(釋老志)’ 태무제의 기록을 중심으로(박성일, 서울대) △법계원융과 ‘모든 관점의 통합’으로서의 화엄 교판(박수현, 서울대) △석가 진신사리와 신사리 용어에 대한 세부 내용 고찰-한역 경전을 중심으로(지한 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이병욱)이 제149차 정기 월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월례학술대회는 3월 15일 오후 2시 서울 법련사 3층에서 ‘조선후기문헌 고금석림과 법화경 방편개념’을 주제로 열린다.주제발표에서는 △ 연구(박성일 서울대 규장각) △ 방편개념 이해의 이대조류(서정원 한림대)가 발표된다. 논평자로 오경후(동국대 학술원), 민순의(불교사회연구소), 황상준(위덕대), 권규민(동국대) 박사가 함께한다.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