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은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통계청은 한국의 고령 사회 진입을 2018년으로 예상했지만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심화하면서 예상보다 1년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했다.통계청이 지난 9월 27일 발표한 ‘2018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11만 5000명으로 전년 677만 5000명보다 34만 명 증가했다. 고령 인구 비율은 2016년 13.6%에서 2017년 14.2%로 증가하며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반면 유소년인구(0∼14세)는 2016년 676만 8000명에서 지난해
서울 지하철 인구 중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하차하는 곳이 ‘종로3가’다. 이곳에는 한국사회 어르신들의 단상을 만날 수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와 원각사 무료급식소가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서울노인복지센터 스케줄 관리는 ‘필수’, 취사선택 재미 ‘쏠쏠’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 둘째 주 수요일. 광진구에 사는 김○○(71·남) 씨가 지하철 우대권을 찍고 안국역에 내렸다. 30분 거리에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 가기 위해서다.오전 9시. 센터가 문을 여는 시간에 딱 맞춰 도착했다. 로비를 지
나눔 템플스테이는 공익적 가치와 문화콘텐츠가 합쳐졌다는 점에서 ‘공정여행’이라는 최근 여행 트렌드에 부합한다. 무엇보다 타 종교에 비해 부족한 불교의 대사회적 역할을 앞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여겨진다. 템플스테이 현장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를 비롯해 여행업계 트렌드를 연구하는 전문가에게 나눔 템플스테이의 가능성을 들어봤다.“寺勢보다 회향에 초점을”혜아 스님 (봉선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대부분의 사찰이 도량정비 등 불사를 우선적으로 고민하지만 사람 없이 지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죠. 대개 절이 작아서, 돈이 없어서 당장
불교에서 물고기는 낮이든 밤이든 눈을 감지 않고, 24시간 동안 부지런히 움직이는 존재다. 그래서 사찰의 아침을 여는 불구로 목어를 친다. 창간 24주년을 맞은 본지는 불교계의 목어와 같이 불교계의 새 아침을 알려왔다. 항상 새로운 변화를 요청하고 이끌어왔다. 본지는 독자들에게 목어와 같이 24시간 열린 눈으로 불교의 곳곳을 바라보고 알릴 것을 약속드린다. 사부대중에게 창간 축하 메시지를 들어봤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진광 스님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진광 스님〈사진〉은 본지 창간 24주년을 축하하며 불교정론의 중
포 교 가가호호 찾아가는 신행 시스템을고령사회에서 고령층 인구의 종교활동과 고령층 불자들의 신행활동은 어떻게 변하며 불교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먼저 통계청의 인구총조사를 보면 고령층의 급격한 증가(2005년 436만 5218명 → 2015년 654만 2704명)에 비해 고령층 종교인구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더딘 것이 눈길을 끈다.통계청 인구총조사 중 65세 이상 인구의 종교인구 비율을 보면 2005년 63%에서 2015년 58.2%로 감소추세다. 여기에 고령층에서의 불자인구는 2005년 32.2%에서 2015년 25.7%으로 이웃
2017년 3월 전국적으로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가 잇달아 열리던 시기, 광주 모 대학교 4학년 이 모씨가 전라남도 한 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생 환영회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이 씨는 행사장 맞은 편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그는 ‘음식 빨리 먹기’ 게임 도중 초콜릿 파이를 연달아 먹고 기도 막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은 성폭행, 음주 강요로 인한 사망, 손가락 절단 등 사건 사고로 얼룩진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의 폐지 여론을 불러일으켰다. 신입생 환영회뿐만 아니라 MT까지 대학전반에
전국비구니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반백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었다. 그 시간과 무게만큼 교육·수행·포교·복지 등 다방면에 걸쳐 비구니 스님들은 몰라보게 역량이 강화됐다. 규모 또한 신장됐다. 현재는 가입 회원이 6천여 명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17곳서 지회를 운영중이다. 1968년 전신인 ‘대한불교비구니우담바라회’로 첫 발을 내디딘 전국비구니회는 50여년 동안 ‘도덕을 높이고 신의를 밝혀 사회의 꾀함을 위함’이라는 기치를 표방하며 ‘총림의 건립’ ‘포교의 합리화’ ‘복지사회 건설’이라는 3대 강령을 실천하
템플스테이가 전 세계인에게 알려진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의해서였다. 처음에는 월드컵 기간 동안 부족한 숙박 시설을 보완하는 대안으로 시작되었지만 산사를 개방하고 사찰에 머물게 하는 생경한 경험들이 낯선 이방인에게 새로운 동양문화에 대한 신선한 경험을 불러일으켰고, CNN·뉴욕타임즈·BBC·NHK 등 전 세계 언론에서 집중 보도하면서 대한민국의 템플스테이는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 월드컵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이후 사찰이 스님들만의 수행 공간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내국인들 역시 호기심과 기대를 갖고 사찰을 찾기 시작하면서
한국사회가 고령화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출산율은 급격히 저하했고, 노인 인구는 늘면서 인구와 생산 감소, 종국에는 지방소멸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이 같은 급속한 고령화 현상은 한국 사회는 물론 불교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백도수 능인불교대학원대학 교수는 “부산 인구가 근래 200만 명이 줄었다. 인구가 줄어드니 신도가 줄고, 고령화되면서 보시금도 축소됐다. 사찰 유지·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종무원 채용 여력이 없어지면 스님 개인이 운영하는 단독 사찰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기
우리 모두를 위한 절집의 행복여행템플스테이의 계절 가을이다. 이맘때쯤이면 누구나 고즈넉한 여행을 떠올리고 사색에 잠긴다. 어디로 떠나볼까, 며칠을 머무를까…. 하지만 이렇게 지극히 평범한 상상도 사치로 느낄 수밖에 없는 이들이 있다. 사회적 소외계층이다.어딘가에서 당당하게 무언가를 즐기기에는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 오늘도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손가락질을 염려하며 남들처럼 계절을, 여행을,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꿈을 꾼다.이들을 위한 불교계 문화콘텐츠가 ‘나눔 템플스테이’다. 단순히 문화체험을 넘어 사회에서 소외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