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동·임길순 커플, 11월 1일
결혼식 앞두고 무공 스님에 인사
“서로 존중하는 결혼생활” 당부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도륜 스님, 이하 복지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가 배출한 결혼 1호 커플이 첫만남을 가진 장성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을 찾아 주지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복지재단에 100만원을 후원하며 ‘나는 절로’의 발전을 염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백양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 인연을 맺은 손길동(참가명)·임길순(참가명) 커플이 11월 23일 결혼식을 앞두고 11월 1일 백양사를 찾았다.
무공 스님은 “1년 만에 좋은 일로 만나니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스님은 “평생동안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방법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서로 간의 마음을 살펴주는 것”이라면서 “아이 많이 낳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스님은 1호 커플에게 금일봉과 함께 백양사에서 자란 보리수로 만든 염주를 선물했다.
손길동·임길순 커플은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백양사의 큰 배려로 결혼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무공 스님의 당부대로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나는 절로’가 더 잘 되고 불교사회복지가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면서 덕운 스님에게 ‘불교사회복지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복지재단 사무처장 덕운 스님도 “지난해 무공 스님이 아낌없는 격려를 해준 덕분에 백양사 편에서 결혼 커플들이 나왔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나는 절로 결혼 1호 커플 탄생 성지 백양사’ 현판을 무공 스님에게 전달했다. 1호 커플에게도 금일봉과 다기 세트 등의 선물을 전했다.
복지재단에 따르면 손길동·임길순 씨 외에도 ‘나는 절로, 낙산사’ 출신 견우 5호(남)·직녀 8호(여), ‘나는 절로 백양사’ 출신 권길도(남)·권길순(여) 씨 등이 2026년에도 결혼 예정이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