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불교환경연대, 정치권에 ‘기후재난 극복’ 정책 제안

불교환경연대가 6.3 대선을 앞두고 후보와 정치권에 기후재난 시대 극복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앞서 불교기후행동은 '지구의 날'인 4월 22일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대화마당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논의했다.
불교환경연대가 6.3 대선을 앞두고 후보와 정치권에 기후재난 시대 극복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앞서 불교기후행동은 '지구의 날'인 4월 22일 불교환경연대 교육장에서 대화마당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논의했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가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와 정치권에 기후재난 시대를 극복할 정책을 제안하고 ‘생명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불교환경연대는 5월 14일 대선 후보와 정치권, 불교계에 ‘생명 중심 사회만이 기후재난의 시대를 넘을 수 있다’ 제하의 정책제안서를 발송했다. 제안서에는 △생명권을 명시하는 헌법 개정 △공장제 축산의 단계적 폐지 △신공항 및 국립공원 케이블카 건립 계획 백지화 △4대강 보 해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및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생명을 돌보는 사회로 전환 등의 정책이 담겼다.

이들은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고 생명평화 세상을 이루기 위한 염원을 담아 정책제안서를 대선 후보와 정당, 불교계 각 종단 등에 발송했다”고 밝히고 “부처님의 생명존중과 소욕지족의 가르침으로 기후환경문제 해결에 나서기 위해 후보와 정당은 헌법 개정과 정책 전환 등을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책제안서에 담긴 첫 번째 정책 슬로건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 대신 생명을 선택하라!’다. 이를 위해 헌법에 ‘모든 생명이 기후위기 시대에 안전한 조건 속에서 살아갈 권리’를 명시하고, 국회는 동물복지를 강화하고 공장식 축산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국민 안전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신공항 개발 계획 백지화 △수행환경과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 백지화 △4대강의 16개 보 해체를 요청했다.

두 번째 정책 슬로건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고 공공재생에너지를 확대하라’에서는 △핵 진흥정책 폐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및 기후정의법 제정 △석탄발전소 폐쇄와 공공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정책 슬로건인 ‘소욕지족하며 생명을 돌보는 사회로 전환하라’에서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순환·돌봄 경제로 전환 △생태농업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보장 등을 제안하며 "소욕과 지족을 통해 스스로도 행복하고 사회적으로도 과소비를 끊고 꼭 필요한 만큼 생산하고 소비하며 생명을 돌보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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