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조계종 중앙신도회, 고운사·이재민 지원에 2억4000만원

정원주 중신회장, 3월 31일 진우 스님에 전달
교구신도회·신도단체들 십시일반 훈훈함 더해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정원주)가 산불로 전소된 제16교구본사 고운사 및 사찰 복원과 이재민을지원하기 위해 2억 4000여만원에 달하는 모연금을 기부했다.

정원주 중앙신도회장과 회장단은 3월 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산불 재난 및 문화유산 복구 지원 긴급 모금’ 기금 2억 3945만 1285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모연금은 3월 28일부터 당일 전달식 시작 1시간 전까지 모은 기금이다.

기금은 정원주 회장 1억원을 포함해 신도회 회장단, 교구신도회, 신도단체들이 십시일반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특히 익명의 불자 2명이 각각 4000만원과 300만원을 기부하기도 해 훈훈함을 더한다.

진우 스님은 “중앙신도회가 솔선수범 앞장서 마음을 모아줘서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종단 차원에서도 사찰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일상회복을 위해 물심양면 도울 것”고 말했다.

이어 2005년 발생한 낙산사 산불 피해를 언급하며 “낙산사는 화재 이후 복원이 잘 돼 오히려 지금은 더 많은 불자들과 국민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면서 “고운사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주 중앙신도회장은 “산불 피해 소식을 듣고 급하게 일단 마음을 모았고, 아직 여러 신도단체들이 모금 중에 있다”면서 “산불 상황이 어느정도 추슬러지면 신도회 집행부와 함께 고운사 등에 추모기도를 올리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중앙신도회는 4월 30일까지 기금 모연을 지속해 추후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기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포교부장 남전 스님, 사회부장 진경 스님을 비롯해 정원주 중신회장을 비롯해 김학규 직할교구신도회장, 조태균 제2교구본사 용주사 신도회장, 김승필, 박진순, 김정 선임직부회장, 정용식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배석했다.

중앙신도회는 5월 12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는다.

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