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3:11 (수)

봉축 맞아 기후위기 극복 노력 확산

천태종, 기후위기 시민강좌 개설
5월 22일~6월 12일 총 4주 간
불교환경연대, 봉축주간 캠페인
전남대도 종교역할 고찰 세미나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불교계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천태종은 기후위기 인식 확산을 이끌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천태종 산하 NGO단체 (사)생명존중 환경포럼(이사장 무원)이 주최하고 (사)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도웅)가 공동 주관하는 지구기후학교 시민강좌가 그것이다.

지구기후학교 시민강좌는 5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4주 동안 안국동 서원빌딩 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기후위기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강의와 워크샵을 통해 이에 대한 고민과 극복방안을 모색한 자리로 마련된다. 시민의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총 8강좌로 구성됐으며 강사진은 미학자, 명상지도자, 생명윤리학자, 철학자, 과학자 등의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 등을 갖춘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과학적 사실 뿐 아니라 지혜의 방법론으로서 마음, 사회, 자연이라는 세 가지 영역을 기반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 강좌는 현장 강의 및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동시 진행된다. 5월 22일 오후 1시 첫 강좌는 권희중 생태적지혜연구소 연구원이 ‘기후변화, 일, 건강’을 주제로 강의한데 이어 임지연 미학의 집 소장이 ‘기후변화와 생태감수성’을 강의한다. 한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강의 주제와 관련한 워크숍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5월 29일 오후 1시에는 이승준 광운대 강사가 ‘기후변화와 소수자’를, 전병옥 기술마케팅연구소장이 ‘기후변화와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강의하며, 6월 5일 오후 1시에는 이나미 한서대 연구교수가 ‘기후변화와 생태시민성’을 주제로,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장이 ‘기후위기 실태, 원인, 전망’을 주제로 진단한다. 6월 12일 오후 1시에는 장윤석 생태적지혜연구소 연구원이 ‘기후위기와 탈석탄, 그리고 녹색평화’를, 이어 문윤형 명상지도자가 ‘기후변화와 마음의 생태학’를 강의에 나선다.

이번 지구기후학교 시민강좌는 대한불교진흥원 후원으로 진행되며 5월 20일까지 현장강의 20명과 온라인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02)730-2401

이에 앞서 불교환경연대는 불교기후행동, 녹색사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2300여개 사찰을 대상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부처님오신날 공동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기후위기로 각종 부작용에 직면한 지구와 지구상의 뭇생명들을 위해,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으로 돌아가 생명 존중을 통한 실천행에 나서자는 취지다.

캠페인은 5월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사찰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행을 중심으로 전개됐으며, 동참사찰은 불교환경연대가 배포한 포스터를 경내에 부착하고 △채식하기 △빈그릇 운동 △일회용품과 비닐‧플라스틱 줄이기 세 가지 실천방침을 실천했다. 개인 서약서도 함께 제안해 서약동참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이후 ‘환경보살의 한끼 채식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대 종교문화연수도(소장 송오식)도 5월 14일 ‘기후위기 시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과도한 탄소가스의 배출로 지구와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한 자리로,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4대 종단의 학자와 환경시민단체가 발제와 토론자로 나섰다.

불교에서는 안필섭 동국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으며 개신교 대표로는 전남대 최병주 교수와 성결대 오은열 교수가, 가톨릭은 세종대 전의찬 교수, 원불교는 원영상 원광대 교수가 참석해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과 종교계 역할을 고찰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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