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원회, 3월 11일 회의서
‘대응소위원회’ TF팀 구성키로
전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조계종이 나선다. 조계종은 향후 ‘기후위기대응소위원회’를 가동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불교적 의제 마련 등 관련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민사회단체가 아닌 종단 차원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조직을 출범하는 것은 조계종이 처음이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무관)는 3월 11일 온라인으로 환경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위원회 산하에 ‘기후위기 대응소위원회’를 출범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 등 각종 기후재난의 심각성이 인류를 위협하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
환경위원장 무관 스님을 비롯한 위원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것이 아니다’는데 공감하고, 소위원회 구성을 위한 TF팀을 가동키로 했다. TF팀은 소위원회 구성과 향후 기후위기대응소위원회의 활동과 방향성 등에 대한 논의를 맡아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조계종이 기후위기와 관련한 논의에 착수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생명의 종교로 일컬어지는 불교계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더 적극적인 행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미 시민사회단체 차원에서 불교기후행동을 조직해 각종 실천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지만 범불교적으로 확산되기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종단 차원의 첫 조직으로 꾸려질 ‘기후위기 대응소위원회’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송지희 기자 jh35@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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