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민 사)다나 청년봉사단장.

홍수민 사)다나 청년봉사단장.
홍수민 사)다나 청년봉사단장.

“스리랑카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해맑은 웃음이 봉사활동을 잘 끝마치게 된 원동력이 됐습니다. 도움을 주러 왔는데 오히려 과분한 사랑을 받고 가는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홍수민(25) 사)다나 청년봉사단장은 13살 때부터 탄경 스님과 인연을 맺고 태국·네팔·스리랑카 등 이곳저곳으로 함께 봉사활동을 다녔다. 14살 땐 태국 난민캠프를 둘러볼 기회가 생겼는데, 열악한 병원 모습에 의사의 꿈도 꾸게 됐다.

특히 홍 단장은 이번 스리랑카 봉사활동의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등 실무를 담당했다. 프로그램은 “현지 학생들과 많은 교류를 해보고 싶다”는 단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 구성했다.

물론 실무를 처음 맡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다. 날이 더워 무전기 배터리가 터지는 탓에 소통이 어려웠고, 320여 명의 스리랑카 학생들을 이끌기엔 인력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한 발 더 뛰어나가 상황을 정리했고, 문제가 발생하면 해법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앞장섰다. 그의 리더쉽과 책임감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봉사활동을 무리 없이 마무리한 홍 당장은 “단원들이 더운 날씨에 많이 힘들었을 텐데 맡은 역할을 잘해주고 묵묵히 견뎌줘 사고 없이 봉사를 회향했다”며 “단원들에게 한국과 스리랑카 문화 교류라는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준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단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 단장은 향후 포부와 다나 청년봉사단의 운영 계획도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열심히 할 것입니다. 더불어 앞으로 다른 봉사자들이 주체적으로 봉사활동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곁에서 돕고, 시행착오를 밑거름 삼아 더 발전된 다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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