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사부대중 전법대회서
대학생 전법 중장기 계획 발표
내년 2000명 대학생 불자 결집
‘상월결사 대학생 영 캠프’ 개최
2026년 3만명 불자대회 정례화
​​​​​​​20만명 모이는 세계대회도 목표

11월 11일 열린 대학생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에서 참여 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이날 전법대회에서는 상월결사의 대학생 전법 청사진이 공개됐다. 
11월 11일 열린 대학생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에서 참여 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이날 전법대회에서는 상월결사의 대학생 전법 청사진이 공개됐다. 

대학생 전법 성공을 위한 사부대중이 뜨거운 원력이 모인 ‘대학생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이하 사부대중 전법대회)’에서 상월결사가 펼칠 대학생 전법 불사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상월결사(회주 자승)는 11월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 열린 ‘사부대중 전법대회’에서 대학생 전법의 중장기 계획 등을 사부대중에게 공식 발표했다.

동아리 확대, 대학생 불자 역량 결집
이날 발표에 따르면 상월결사는 내년 중으로 △각 교구별 지역 거점대학에 신규 불교 동아리 1개 이상 설립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소속 동아리 활성화 △대학생 불자 영(YOUNG) 캠프 △전국 대학생 불교음악축제 개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교구별 신규 불교 동아리 설립은 현재 빠르게 성과를 보이고 있다. 통도사는 영산대, 마곡사는 공주대, 봉선사는 경동대, 전등사는 인천대, 국제선센터는 홍익대 등에 불교 동아리 설립했거나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상월 대학생 불자 영 캠프’는 2000여 대학생 불자들이 한자리에서 모이는 역대급 신행축제가 될 전망이다. 캠프의 준비를 대학생 불자들이 직접 맡는 것도 눈길을 끈다.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상월결사는 대학생 불자들을 중심으로 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캠프 행사 전반을 대학생 불자들이 직접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인 계획도 주목할만 하다. 우선, 상월결사는 장기적으로 전국 대학 불교 동아리 300개를 신설·운영해 대학생 전법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6년 3만 명을 목표로 ‘전국 대학생 불자대회’를 정례화하며, 한국 대학생 불자를 주축으로 세계 불자 청년 20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불교청년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또한, 대학 입학을 시작으로 군 입대-제대-복학-취업으로 이어지는 대학생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전법과 포교를 실시할 방침이다.

전법의 성패는 안정적 재원 확보
상월결사가 제시한 대학생 전법 청사진이 잘 실천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다.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회가 지난 7월 출범하고 교구·직능별 전법위원들을 위촉하며 인력 인프라는 구축됐지만, 안정적인 전법 불사를 위해서는 안정적 재원도 함께 마련돼야 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실제 대학생 불교 동아리를 원만히 운영하는 데에는 연간 2000~3000만원 가량의 활동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는 대학생 포교의 원력을 가진 지도법사와 불자교수가 사비를 출연해 활동비를 보조하거나 어렵게 보시를 끌어오는 형태였다. 그러다보니 신실한 지도법사와 불자교수가 부재할 경우 불교 동아리의 명맥이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그렇기에 대학생 불교 동아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활동비 지원은 대학생 전법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월결사는 대규모 모금행사와 소액 모금운동으로 안정적인 재원 확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월결사는 “전법대회를 통한 대규모 모금 활동으로 전법위원회 운영의 씨앗을 확보하고, 소액 기부 콘텐츠 개발과 소액 기부 문화의 확산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규모 모금과 소액 모금의 조화로운 모금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대학생 전법포교의 든든한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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