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새만금 잼버리 법당 등 찾아
템플스테이 사찰 개방 등 지원 약속
선운사 방문해 포르투갈 대원 격려해
대회 측에 ‘감로수’ 5만병 전달하기도
“한국이 고국(포르투갈)보다 덥죠? 이런 폭염에도 선운사를 찾아줘서 고맙습니다. 단주를 몸에 지니면 몸과 마음의 근심, 걱정이 사라질 겁니다. 항상 지니고 다니세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8월 7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현장과 영외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선운사를 방문하고 잼버리대회 영외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선운사, 금산사, 내소사 스님들과 관계자를 치하했다.
진우 스님은 포르투갈 대원들 손목에 합장주를 채워주며 폭염 속에 일정을 이어가는 대원들을 격려키도 했다. 진우 스님이 전한 단주를 받은 대원들은 만면에 밝은 웃음을 보였다.
진우 스님은 “폭염으로 인해 잼버리 대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전북 선운사와 금산사, 내소사가 있어서 천만다행”이라며 “세간에서는 호국불교를 넘어 구국불교라고 칭송하고 있다. 어려운 와중에도 많은 노력을 해줘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선운사 잼버리 대회 영외활동 프로그램은 하루 560명정도가 참여하고 있는데 참가 대원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 며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좋은 추억을 쌓고 돌아갈 수 있도록 사부대중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도 “금산사도 매일 320여명 정도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템플스테이 체험을 하고 있다” 며 “특히 계곡 물놀이를 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가장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진우 스님을 비롯해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 군산 동국사 주지 재안 스님, 전주 서고사 주지 화평 스님, 부안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 등이 참석했다. 중앙종무기관에서는 총무부장 호산 스님을 비롯해 기획실장 성화 스님, 재무부장 우화 스님, 문화부장 탄원 스님, 사회부장 범종 스님, 호법부장 현민 스님, 사업부장 주혜 스님, 한국문화사업단장 원명 스님, 아름다운 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 등이 배석했다.
이어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으로 이동해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으로부터 운영 상황을 브리핑을 받았다. 특히,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영지를 조기 철수하고 대원들을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이동시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주최 측의 설명에 진우 스님은 서울·경기 등에 소재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들을 개방해 숙식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서울, 경기, 인천 등의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의 수용 정원을 조사해 대회 주최 측에 전달키로 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의 법당을 찾아 대원들을 격려했다. 진우 스님은 “환경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잼버리 정신이라는 것이 있다. 어려운 환경과 난관을 극복하면 앞으로 인생의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먼 한국에 왔으니 한국의 전통문화 특히 우리 불교문화를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한국 전통사찰의 향취를 맛보고, 자연과 문화가 주는 감동을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은 170개 템플스테이 사찰 전부를 대회 기간 개방한다. 많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템플스테이를 경험하고 가셨으면 한다. 대회가 며칠 안 남지 않았는데, 유종의 미를 잘 거두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세계잼버리스카우트 대회에서 영외활동을 장려하는데 대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템플스테이다.” 며 “특히 조계종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대원들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강태선 한국스카우트 연맹 스카우트연맹 총재와 한국불교스카우트연맹 총재 성행스님은 이번 대회 기념품을 진우스님에게 전달했다.
이어 템플스테이 홍보부스로 이동한 진우스님과 박보균 장관은 문화사업단 파견 직원들을 격려하고 치하했다.
조계종은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전 종단적인 지원에 나선상황이다. 현재 조계종은 전국 교구본사와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조계종 직영 한국문화연수원을 개방해 스카우트 대원들의 야영지나 숙박을 제공키로 했다.
또한 잼버리 대회 기간 중 전북 김제 금산사(2500여명), 고창 선운사(4500여명), 부안 내소사(1900명) 등을 중심으로 약 9000여명 규모로 스타우트 대원들의 영외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영외 사찰 프로그램들은 폭염에 지친 대원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명소로 소문나 인기몰이 중으로, 세계 각국 참가단의 추가적 문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대회 측에 생수 ‘감로수’ 5만 병을 전달했다.
관련기사
-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잼버리 사상 첫 수계법회 봉행
- 금산사, 세계잼버리대회 템플스테이 체험 인기폭발
- 고창 선운사, 전주 에코시티에 포교당 건립한다
- 부안 내소사 세계 잼버리 대회 템플스테이 '큰 인기'
- 정읍 일광사 승천스님, 잼버리 법당에 수박과 얼음생수 지원
- 조계종, 세계 잼버리 긴급지원 …“전국 사찰 문호 개방”
- 극한 폭염 속 세계 잼버리, 단비 같은 템플스테이
- 스카우트 대원들 마이산 탑사 돌탑群에 원더풀 연발
- 고창 선운사, 세계잼버리 체험활동 인기몰이 중
- 종교·언어 넘어 한국전통불교문화 세계에 알린다
- 세계 청년들, 템플스테이로 K-불교 매력에 빠지다
- 문화사업단, 세계잼버리대회서 ‘K-불교 알리기’ 나선다
- [사설] 새만금 잼버리서 한국불교 알리자
-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 세계잼버리서 한국불교 알린다
- 잼버리 대회 템플스테이 홍보부스, 스카우트 대원들에 인기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