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소년들이 한국을 찾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가 1개월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8월 1일부터 12일간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참여자 수도, 야영장 크기도 역대 최대 최고 규모다. 152개국에서 4만 5000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이르는 8.84㎢(약 270만 평) 야영장에 모여 지구촌 청소년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도 참가, 한국불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불교연맹은 새만금 잼버리에서 법당과 서브 캠프, 푸드하우스 등을 운영한다. 

대회장 내 설치될 잼버리 법당은 참가자들이 한국의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로 운영되길 기대한다. 단주나 연꽃등 만들기서부터 108배 챌린지 등 체험 활동을 통해 불교전통과 문화를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린다면 이보다 더 큰 포교 효과는 없을 것이다.  

푸드하우스도 마찬가지다. 생명존중과 자연친화 정신을 담은 사찰음식 사상을 한국음식 문화와 접목시킨다면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불교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잼버리에서 지향하는 스카우트 정신을 담고 불교연맹의 정체성을 고려해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고 인종과 문화를 아우른다면 시대적 흐름도 따르는 모습을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K-컬처 중심에 있는 우수한 한국불교를 자라나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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