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과학원
마음·과학 융섭 연구 새 장 열다
비대면으로 진행한 한마음과학원 교육.
비대면으로 진행한 한마음과학원 교육.

“우리가 자유자재권을 가지고 지구를 살리고, 지구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자유인으로 싱그럽게 살기 위해서는 ‘정신계에서 물질계가 나온다’는 사실을 그대로 알려줘야 합니다.”(대행 선사 법어 中)

한마음과학원은 인류발전과 생명진화를 위해 심성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행 선사의 뜻에 따라 1996년에 심성과학연구원으로 처음 출발했다. 현 명칭인 한마음과학원은 2001년 3월 출범식을 기점으로 공식화됐다.

대행 선사는 인문·공학·자연·의학 등 각 분야의 연구원들이 마음 근본을 통해 지금의 차원을 훨씬 뛰어넘는 연구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과학원 회원들을 위해 따로 정기적인 법회를 주관했으며, 원적에 드실 때까지 직접 원장으로 주석하며 연구와 수행이 둘이 아님을 항상 일깨웠다.

이에 따라 한마음과학원은 ‘일체의 근본이 한마음이며 정신계와 물질계가 둘 아니게 돌아가는 한마음의 원리’를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탐구하고 실증하는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 활동은 전문회원들의 월례 법문·학술 세미나, 학술 연구분과를 중심으로 진행하며 해외 학술지 논문 게재 및 국내외 연구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2004년 국제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는 한마음과학 학술대회는 각 분야 전문가와 일반 대중들에게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교육 활동으로는 한마음공생실천과정이 대표적이다. 한마음공생실천과정은 자신의 삶과 실생활에 부딪히는 다양한 인연들을 공부 재료로 삼아 불법의 이치를 체득해 나가는 마음공부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내면을 지켜보고, 근본 자리에 믿고 맡기고 내려놓는 주인공 관법을 통해 마음의 힘을 키워 나간다. 한마음공생실천과정 이수자 중심으로 심화과정도 연 1회 운영된다.

한마음과학원은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오는 9월 23~25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서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코로나 위기인가, 기회인가- 마음, 과학, 종교’이며 미국·독일·아르헨티나·일본·대만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학자와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행선연구원
‘대행선’ 체계화…한마음사상 정립 힘써
제1회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
제1회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

대행선연구원은 2016년 8월 1일 묘공당 대행 선사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선사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대행선의 정체성과 보편성을 확립해 한마음사상의 학술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대행선의 체계화가 주요한 목적인만큼 대행선연구원은 다양한 학술 연구 진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연 1회 정기 학술대회를 비롯해 △연 4회의 계절발표회 △월 1회의 한마음세미나 △연 2회의 <한마음연구> 학술지 발행 △묘공학술상 △묘공학술장학 등 학술 사업과 지원·장학사업이 대표적이다.

매년 열리는 학술 행사는 2022년 현재까지 계절발표회 11회, 학술대회 5회가 열렸으며 총 52명의 전문 학자들이 대행선과 불교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그 스펙트럼도 매우 넓다. 학자들은 대행 선사의 사상을 불교학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건축까지 다각도로 분석해 제시했다.

‘한마음세미나’는 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사상 탐독 시간으로서, 대행 선사의 법문을 바탕으로 개별발제를 진행하며 의미를 분석하고 있다.

2018년 8월 창간한 <한마음연구> 학술지는 현재 제8집까지 간행됐으며 국내외 유수학자의 논문 61편의 정규논문이 게재됐다. 해당 논문들은 대행선연구원 홈페이지에 무료로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대행선연구원은 학술연구 뿐만 아니라 불교학 인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묘공학술상은 불교학과 대행선의 연구저변 확대를 위해 제정했으며, 묘공학술장학은 불교학전공자를 위해 석·박사 과정 및 수료생에게 연2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5명의 학술상 수상자와 연인원 10명 내외의 장학생이 선발됐다.

만물만생에 자비심을 가지고 이끌어 주셨던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비구니 승가 위상 강화도 대행선연구원의 주요한 연구 과제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올해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다. 오는 6월 17~18일 양일간 ‘세계의 비구니 승가-현재와 미래(Buddhist Nuns’ Sangha around the World: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16명의 수행자와 전문 학자가 참여해 국내외 비구니 연구의 현황과 미래를 알아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마음선법합창단
禪法歌 합창이 수행… 문화포교 선도
정기법회에서 음성공양 중인 선법합창단.
정기법회에서 음성공양 중인 선법합창단.

선법가(禪法歌)는 대행 선사의 게송이나 선시, 법문에 곡을 붙여 생활 속에서 선의 가르침을 늘 접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노래다. 한마음선원에서는 1980년대 초반 대행선사의 법문 가운데 ‘일체제불의 마음이 내 한마음’이라는 법어를 노래로 만들어 처음 선법가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후로는 서창업·김용호·변규백 등 불교음악의 전문 작곡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선법가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모든중생들이자성을깨쳐서자유인이되기를바라는선사의가르침을 노래로 만든 선법가는 각자생활속에서펼쳐지는모든것들을 부처님가르침과 둘로 보지 않고 자기가있는자리에서근본 불성을믿고활용하는생활속 수행을이끌어 내는 획기적인 포교의 방편이 되고 있다.

선법가의 발전은 한마음선원 선법합창단의 시작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선법합창단은 쉼없이돌아가는 일상속에서늘 바깥으로치닫던마음을노래를 통해 안으로되돌려생활속에서선 수행을 하게만드는 음성 포교의 중요 산실이라 할 수 있다. 김용호·서창업에 이어 서윤재 지휘자와 김원규 반주자가 선원의 선법합창단을 이끌어오면서 1994년에는 불교계 최초의 거사합창단이 결성됐으며 국내외 지원에서도 청년회, 어린이회에서도 각각 합창단이 결성됐다. 선법합창단은 정기법회에서의 음성공양 외에도 자선음악회, 대규모의 연합 음악회 개최 등을 통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코로나 시대에는 본원과 각 지원의 합창단이 노래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법회 때 공유하고 온라인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활 속에서의 수행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게 했다.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오는 10월 23일‘한마음희망음악회’를롯데콘서트홀에서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팬데믹으로힘들고지친모든 이웃에게따뜻한위로와 함께 다시 정진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전달하고자기획됐다. 선법합창단은 “자유롭게 모이기 힘든 시기를 지나오면서 한마음희망음악회에서울려퍼지는선법의음파가 모두에게두루닿지않는곳없이전달되기를발원한다. 이 같은 발원으로 단원 모두가 부지런히 연습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마음선원 출판부·영상포교부
마음의 이치를 미디어로 전하다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출시한 법어집 오디오북.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출시한 법어집 오디오북.

한마음선원 출판부는 1999년 대행 선사의 법문 전집 중 일부를 처음 출간한 이래 계속하여 원전을 정리해 책으로 펴내고 있다. 법문 원전을 묶어내는 일은 더 다양한 종류의 2차 저작물을 용도대로 생산해내기 위한 기초 작업이며 중요한 밑거름이다.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나온 게송·선시 모음집 〈일체제불의 마음은 내 한마음〉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다.

2012년 대행 선사 열반 이후부터 선사의 위업을 정리하고 영상을 통해 가르침을 전달하고 있는 한마음선원 영상포교부는 뉴미디어 포교라는 새로운 포교 시장을 개척 중이다. 영상포교부는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콘텐츠 공유 채널에서 선사의 가르침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신도들뿐 아니라 영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공감대가 형성되는 주제를 기획하고, 이를 동영상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한마음선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총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영상포교부는 대행 선사의 법문 영상을 다양한 계층의 대중들이 용도에 맞게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포맷으로 제공했으며 한마음선원의 각종 기념사업과 법회·행사 영상을 기록하고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영상포교부의 역량은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빛을 발했다. 감염병 대유행의 시대에 한마음선원은 마음공부를 하는 신도들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공생의 이치를 적용시키며 실천하고 있는지를 영상으로 담아 자신의 생각과 생활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온라인 도반의 역할을 했다.

최근 영상포교부는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오디오 법어를 선보였다.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해 법어집 〈삶은 고가 아니다〉를 낭독해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의 노련함이 아닌 공부하는 이들의 진실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마음공부를 전하는 포교방식에 있어 또 하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상포교부는 “가르침의 기본 개념을 좀 더 쉽게 다양한 계층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과제가 항상 남아있다”며 “마음공부의 가장 효과적인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후학들과 신도들의 신행담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계획 또한 계속 진행해 가야 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불교신문사
불법의 생활화·현대화·세계화 원력
현대불교신문 창간 당시 모습.
현대불교신문 창간 당시 모습.

현대불교신문사는 대행 선사의 매체포교 원력이 담긴 불교 전문신문이다. 대행 선사는 1994년 10월 15일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를 사훈으로 현대불교신문사를 창립했다. 당시 창간 1호는 본지 16면, 특집 8면으로 구성됐다.

창간 이후 현대불교신문사는 다양한 연중캠페인을 전개하며 불교 신행·사회운동 트렌드를 선도했다. 1995년 연중캠페인 ‘참다운 불자가 됩시다’를 통해서는 ‘불자 가정 스티커를 붙입시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제1회 신행수기 공모로 신행 문화를 선도했다.

1996년에는 어린이 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한 ‘새싹불자를 키웁시다’ 연중캠페인과 함께,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데생용 미륵반가사유상 모형을 보급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1998년 IMF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아 국난극복 참회 대법회를 진행하며 사회와 함께하는 행보를 걸었으며 동국역경원이 37년만에 한글대장경을 완역한 2001년에는 ‘대장경을 읽읍시다 대장경을 봉안합시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도난문화재 환수를 위한 ‘도난문화재를 찾읍시다’ 캠페인도 진행했다.

또한 ‘간화선 중흥을 위한 선원장 초청법회’(2004)를 비롯해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10대 선사 초청 법회’(2005) △월정사 공동 주최 ‘한암 대종사 수행학림(2006)’ △백양사 야단법석 ‘깨달음의 길을 찾는다’(2008) △빛고을아카데미(2010) 등 다양한 법회를 통해 수행·신행문화 진작에도 힘썼다.

불교 언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했다. 현대불교신문은 1995년 개설한 불교정보센터 ‘부다피아’의 홈페이지를 1996년 제작해 불교 정보화시대를 열었다. 2000년에는 인터넷 실시간 뉴스를 표방한 ‘붓다뉴스’를 개통해 불교 인터넷 언론의 시초가 됐다.

신문 지면에서도 혁신을 보였다. 2002년 16면+12면, 총 28면 투섹션으로 지면을 개편했고 이듬해에는 16면+16면, 총 32면으로 증면해 불교계 언론 중 최대 지면 수를 자랑했다.

뉴미디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현재 신문사에서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공(GONG)’을 개설하고 다양한 불교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EM지구사랑작은실천
共生 실천, EM으로 함께해요
도곡 중앙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교직원역량강화연수.
도곡 중앙초등학교에서 진행된 교직원역량강화연수.

EM지구사랑작은실천은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 미생물) 제작·보급을 통해 대행 선사의 공생(共生)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창립됐다.

EM지구사랑작은실천은 2018년 4월 25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주지 혜솔 스님을 비롯한 13명의 대중 스님들로 이뤄진 승가결사체로 출범했다. 그해 5월 조계종 교육원의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지원사업에 선정돼 한마음선원과 연계 사찰, 지역사회에서 환경교육을 현재까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M지구사랑작은실천은 안양본원 본부에 이어 2019년 5월 대구지부와 포항지부가 발족됐고 2020년 5월 강릉지부가 발족됐다. 2021년 5월에는 진주·광주·제주·공주지부가 설립되며 전국적인 활동을 전개 중이다.

EM지구사랑작은실천은 2020년 2월 안전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한 EM스마트 발효기를 개발해 2개의 특허를 받았으며, 대중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76개 사찰, 17개 복지관, 20개 원불교당, 38개 학교 등 총 186개 지역공동체에 EM지구사랑작은실천이 보급한 발효기를 사용하고 있다.

교육사업도 EM지구사랑작은실천의 주요 사업이다. 2021년 환경부 산하 국가환경교육센터 사회환경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4월부터 11월까지 ‘한마음선원 지구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총 145시간동안 1만1147명에게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국가환경교육센터 사회환경교육지도사 인턴십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사업을 수행했고, 이런 노력으로 그해 12월 환경부 우수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도 사회환경교육지원사업에 선정돼 ‘한마음선원 지구살리기 프로젝트-2022 환경실천교육 활동가 양성과정 1기’가 진행 중에 있다.

지구사랑작은실천 사회적협동조합이 올해 2월 설립된 것도 큰 성과다. 협동조합을 통해 환경문제 극복에 필요한 환경교육서비스와 EM친환경제품을 보급하는 노력에 더욱 매진하는 것이 EM지구사랑작은실천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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