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중국 대사 예방서
“조계종 관심과 지지에 감사”
원행 스님 “기도로 회복 기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 구호기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중국의 피해 주민들을 위해 조계종이 구호기금을 쾌척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진행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 예방에서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중국 피해지역 구호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4171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사망 908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조계종의 구호기금은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감염예방 물품과 구호물품 구입에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전달식 직후 싱하이밍 대사는 조계종의 지지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에서는 엄격한 조치를 전면적으로 시행해 효과를 보고 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어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한국불교는 1600여 년 전 중국을 통해 전래됐다. 이후 한국과 중국불교계는 꾸준하게 교류하며 상호 발전해왔다면서 작은 성의지만 병마에 고통 받고 있는 중국인들이 이를 극복하는 데 잘 사용됐으면 한다. 종단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완쾌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원행 스님과 싱하이밍 대사는 양국 불교 교류에 대한 환담도 나눴다. 싱하이밍 대사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한중일불교도대회 개최지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앞선 한국 대회는 서울에서 진행돼 올해 대회는 부산과 통도사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325~26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실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개최지가 확정될 것이라며 대회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일정 허락되면 대회에 참석해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총무부장 금곡 스님, 사회부장 덕조 스님과 최재천 국회의원,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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