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방지 총력…법회 취소 이어 행정 만전

조계종 총무원이 위치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총무원 종무원이 출입하는 이들의 발열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 급증으로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뒤 첫날인 2월 24일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과 서울 조계사 및 주요사찰에 열화상 카메라를 비롯한 장비가 설치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2월 24일 12시부터 총무원이 위치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와 외부 주요인사들이 찾는 4층 접견실 입구에 열화상카메라와 진단장비, 체온계 등을 설치하고 팀을 구성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서울 조계사 대웅전 입구에는 손소독제와 발열 점검 열화상 카메라, 인적사항 기록부 등이 마련됐다. 초하루 기도를 위해 대웅전을 찾은 한 어르신이 종무원의 도움을 받아 손을 소독하고 있다.

서울 조계사도 2월 24일 대웅전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특히 조계사는 초하루 기도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인적사항을 점검하고,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당초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초하루법회는 23일 조계종의 취소 지침 후 전면 취소됐다.

1000여명 이상이 찾았던 조계사는 이날 한산한 모습으로 개별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띄었다.

조계사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정부에 적극 협조하여 코로나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사 신도들이 대웅전 출입 전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 있다. 조계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하루법회는 취소됐지만, 개별적으로 사찰을 찾아 기도하는 신도들이 마스크를 끼고 서로 떨어져 앉아 기도하고 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는 체온 측정 등에 협조바란다는 안내 공고가 붙었다. 조계종은 23일 긴급 지침을 통해 법회 취소 등을 일선 사찰에 하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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