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의 등불(貧者一燈)’이라는 뜻이다. 가난한 여인이 정성스럽게 올린 초라한 등불이 부자들이 올린 화려한 등불보다 더 밝았다는 뜻에서 ‘빈여일등(貧女一燈)’이라고도 한다. 현명함과 어리석은 행동을 비유한 경전인 〈현우경(賢愚經)〉 ‘빈녀(貧女) 난타품’에 있는 고사성어이다.줄거리는 이렇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기원정사는 고대 인도 코살라국의 수도인 사위성(舍衛城, 사밧티; 슈라바스티) 남쪽 약 1.6km 지점에 있었던 사원이었다.기원정사는 ‘기수급고독원’이라고도 하며 왕사성 죽림정사와 함께 당시
‘눈이 먼 거북이가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통나무를 만나다’라는 뜻이다. 한역 〈잡아함경〉 15권에 있는 우화로서 ‘맹구우목공(盲龜遇木孔, 눈먼 거북이가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다)’ ‘맹구치부목(盲龜令浮木, 눈먼 거북이가 바다에 떠 있는 나무를 만나다)’이라고도 한다.해저(海底) 깊은 곳에 살고 있는 거북이는 100년 만에 한 번씩 해수면 위로 올라와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그런데 다행히 구멍이 뚫린 통나무를 만나야만 그 속에 머리를 밀어 넣고서 망망대해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가 있는데, 통나무를 만나지 못 할 때에는 모든 것을
‘웃는 얼굴에 부드러운 말씨’ 또는 ‘온화한 얼굴에 따뜻한 말씨’라는 뜻이다.‘한자(漢字)’는 중국에서 만든 문자이다. 모든 언어와 문자는 장단점을 갖고 있는데, 한자의 장점은 넉 자(四字)를 조합하면 무엇이든지 100%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하드라마 같은 역사적 사건이나 한 시대의 사회상도 넉 자 속에서 해결한다. 넉 자면 무엇이든지 다 담아낼 수 있는 문자는 아마 한자밖에 없을 것이다.항우와 유방의 ‘장강만리도(長江萬里圖)’ 같은 싸움도 ‘사면초가(四面楚歌)’라는 네 글자 속에 압축하고, 오나라와 월나라의 끔찍한 20년
‘작은 것’, ‘적은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少(적을 소)’는 ‘다(多, 많다)’의 상대어로 수량, 정도를 가리키는 한자이다. 그리고 글자 모양이 거의 비슷해서 때론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小(작을 소)’는 ‘대(大)’의 상대어로, 크지 않다는 뜻으로 부피를 가리키는 말이다.‘소욕지족(少欲知足)’은 ‘작은 것’보다는 ‘적은 것’이라고 하는 것이 원문의 의미에 더 가깝다. 즉 ‘넉넉하지 못함’, ‘적음’, ‘모자람’, ‘부족함’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적은 재산, 적은 수입으로도 만족하게 살아간다고
‘꽃을 들어 보이자 미소를 지었다’는 뜻이다. 염화미소를 다른 말로는 ‘염화시중(拈花示衆, 꽃을 들어서 대중에게 보이다),’ 또는 ‘염화일소(拈花一笑)’라고도 한다. ‘화(花)’자 대신 ‘화(華)’자를 사용하여 ‘염화미소(拈華微笑)’라고 하기도 한다.‘미소(微笑)’는 ‘말 없는 웃음’ ‘소리 없이 웃는 웃음’이다. ‘가장 아름다운 웃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말로 형용하면 ‘빙긋 웃는, 입가의 엷은 웃음’을 뜻한다. 의미적으로는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있다’ ‘이해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미소 가운데는 ‘백제의 미소’
정(情)이 많은 다정한 부처님 마음이란 어떤 마음일까? 우리는 흔히 어떤 사람을 가리켜 “저 사람은 정이 많다” 혹은 “저 남자는 다정다감해”라고 한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을 가리켜서 정(情)이 많은 민족이라고도 한다.다정(多情)하다는 것은 주거 문화적으로 공동체문화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는 부모가 결혼한 자녀와 함께 사는 ‘확대가족’ ‘대가족문화’였다. 한 집에서 자식, 손자와 함께 사는 3세대 공동문화였다. 농경사회의 특성상 인원이 많아야 했고 가족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산업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