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리는 연등회에서 MZ세대와 적극 소통을 예고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나는절로 템플스테이를 통해 보여준 불교문화 열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4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연등회’ 일정을 공개했다. 올해 연등회는 5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약 30만명의 인원이 동참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봤다. 연등행사의 시작은 오는 4월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봉축점등식이 알린다. 올해 봉축 점등탑은 ‘황룡사 9층 목탑등’으로 단청의 선명하고 화려함과 전통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한국불교음악학회가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와 함께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4월 13일 오후 1시 동국대 문화관 1층 덕암세미나실에게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삼국시대 불교문화와 음악’을 주제로 한다.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인 삼국시대의 불교문화와 음악에 대해 사료와 문헌에 실려있는 내용을 토대로 파악함과 더불어 현재 행해지고 있는 한국 불교음악의 역사적 맥락을 짚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문화재 관련 범패에 대한 연구와 일부 창작곡에 대한 연구에 치중돼 불교음악의 역사와 문화 속에 내재돼 있는
'고창 문수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다.'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전라도 지역 대표 문수도량인 문수사(文殊寺, 주지 태효 스님)의 주불전(主佛殿)으로 2016년 보물로 지정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봉안하고 있는 건물이다.문수사는 664년(백제 의자왕 4)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연기(緣起)설화를 바탕으로 문수보살과 문수도량 신앙적 특성을 반영해 그 위계가 잘 표현된 사찰로 알려졌다. 문수사창건기(1758년) 등 각종 기록에 따르면,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후인 1607년(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30년 동안 수집해 온 전세계 다양한 고판화 작품 가운데 중국 목판의 아카이브 작업을 최근 시작했다.이번 작업을 위해 중국 국가지정무형문화재급 년화 전승인 마시친 씨와 그의 제자 성급 년화 전승인 쉬샤오이 씨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을 찾아 작업을 진행했다.이번 작업은 고판화박물관 소장 중국 년화 목판 1000여 점 가운데 다색목판을 중심으로 100여 점을 인출, 세상에 다시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년화 다색판화는 한국과 일본의 칼라 판화의 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했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가 제10회 국제 불교무용대전(IBDF) 참가자를 공모한다.불교무용대전은 불교무용예술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한 행사다.참가분야는 전통과 창작으로 구분되며 불법승을 소재로 한 무용 작품이라면 장르 및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전체 작품시간은 단독공연(단체)일 경우 50분 이상, 합동공연일 경우 개인(솔로)은 10분 이상, 단체(듀엣 이상)는 15분 이상이어야 한다.제출서류는 불교무용대전 참가신청서 1부와 공연계획서, 출연자와 스텝 명단 1부 ,작품사진, 프로필 사진, 작품 영상자료 등이다
불교중앙박물관 2024 기획전 ‘수보회향(修補廻向), 다시 태어난 성보’이 일반에 공개됐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은 4월 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개막식을 열었다.이번 기획전은 조계종과 문화재청이 2014부터 가치 높은 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보존처리하는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과 관련,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수보(보존처리 작업)로 멸실 위기에서 벗어난 비지정 문화유산 35건 47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은 6월 3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제1·2전시실에서 만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 국립무용단이 4월 25~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신작 ‘사자의 서’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김종덕 예술감독 및 단장이 취임 후 처음 선보이는 안무작이다.‘사자의 서’는 인간이 죽은 뒤 사후세계에서 헤매지 않고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이끌어주는 지침서 ‘티베트 사자의 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티베트 사자의 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대표적인 불교 경전으로 꼽힌다. 국립무용단은 죽음 후 망자가 49일 동안 영혼이 이승에 머물며 느끼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그리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염원을 담은 뮤직비디오 ‘남산방아타령’이 공개됐다. 남산방아타령은 퓨전국악밴드 ‘경성구락부’가 경주 남산 순례의 감동과 소망을 담아 노래한 작품이다. 남산방아타령은 경기민요인 ‘자진방아타령’의 일부(4~5월 부분)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염원의 내용으로 개사한 것이다. 이는 샌드아트 ‘미로수의 꿈’에 이은 조계종 미래본부 ‘천년을세우다’의 두 번째 미디어 콘텐츠다.“사월이라 초파일 관등하러 기림사 아가리 범실 잉어등에 등대줄이 떴다. 오월이라 단오일 경주 남산 열암곡에 많은 사람 모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이충현 동국대 동서사상연구소 학술연구교수를 초청해 카르마 사상을 통한 마음 치유 방법에 대해 이야기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진흥원은 4월 16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2024 4월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화요열린강좌에서는 이충현 동국대 동서사상연구소 학술연구교수가 ‘카르마 사상이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길-카르마 인과 법칙을 통한 심리치료 효과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한다. 삶의 인과를 깊이 이해해 스스로가 겪는 마음의 고통을 치유하고, 삶의 본질을 깨닫는 방법을 설명한다.
용인 문수산 법륜사(주지 현암 스님)가 4월 7일 ‘봄나물 축제’를 개최하고 사찰음식 홍보에 나선다.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지원을 받는 봄나물 축제는 사찰음식에 깃든 자비와 나눔, 생명살림 사상을 알리고자 기획됐다.행사에서는 사찰음식의 주재료인 봄나물을 주제로 한 만찬과 봄의 전령 진달래, 식용꽃을 이용한 화전놀이 체험, 전통차 즐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전통놀이 체험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법륜사 주지 현암 스님은 “신선한 봄나물을 통해 행사에 참여하
BBS불교방송이 4월 1일부터 2024년도 BBS TV 봄 개편을 시행한다.BBS TV는 이번 개편을 통해 ‘활기와 신선함’을 담은 신규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하고, 기존의 인기 프로그램은 시즌 2로 새롭게 단장했다. 먼저 그간 불자들의 방송 재개 요청이 끊이지 않았던 와 이 시즌 2로 돌아온다.(화 오후 7시 30분)에서는 포교사 시험자료를 기반으로 불교 상식과 교리를 원영스님의 명쾌한 해설로 함께 공부하며 불교 지식을 제대로 짚어보는 시간을
작품활동으로 자비나눔을 실천했던 지원 최효임 화가의 추모전이 마련된다.조계사 직장직능 대승법회는 4월 25~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나무갤러리에서 고 지원 최효임 화백 추모전 ‘천년을 세우다’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최 화백의 유작 가운데 서양화 40여 점·문인화 40여 점 등 총 80여 점을 선보인다. 평생 전법에 강한 의지를 보여줬던 최 화백의 유지를 계승해 전시 수익금은 조계종 역점 사업인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 기금으로 회향된다.지난해 4월 타계한 최 화백은 모태불자로 태어나 어머니와 함께 사찰
카이스트 불교동아리 학생들이 불국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했다.카이스트 불교동아리 ‘법우회 카이스트(법카)’ 소속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은 3월 23~24일 경주 불국사를 찾아 ‘석굴암 천년의 숨결’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날 템플스테이는 조계종 포교원의 후원으로 마련됐다.학생들은 사찰투어로 불국사의 우수한 문화재를 깊이 있게 살폈고, 선원숲길 걷기 명상으로 사찰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학업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석굴암 새벽예불에 참석해 세계문화유산을 가까이서 참배할 수 있는 특
전통사경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사경연구회가 제19회 회원전을 개최한다.4월 3일~5월 26일 화엄사성보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회원전의 주제는 ‘사경은 영적수행이다’다. 이번 회원전에는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41호 김경호 사경장과 박경빈 회장을 비롯한 53명의 회원들이 참여한다. 여러 재료, 다양한 장정, 서각, 자수 등의 작품들과 성경 사경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고 종교의 화합을 아우르는 10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전시는 한 해 한 해 거듭하며 발전하는 한국사경연구회
도서출판 민족사(대표 윤창화)가 4월 4~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 참가, 근대 개화기 불서 원본 9종을 공개한다. ‘불서, 100년 전으로 가다’를 테마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총 9종의 개화기 불서 초판본이 공개될 예정이다.일반적으로 ‘근대 출판’이라고 하면 과거 목판에서 수작업으로 한 장 한 장 찍어 내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판방식인 연활자를 이용해 다량 출판하던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이번에 선정된 9권은 1910년대~1945년대까지 근대 개화기 불서로 불교출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를 위한 특별한 템플스테이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BTN불교TV(사장 구본일)와 가평 대원사(주지 선일스님)가 4월 27~28일 대원사 경내에서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를 위한 러브템플스테이 ‘절로갈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2023년 4분기 대한민국 출생률 0.65명으로, 인구절벽이라는 심각한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가임기 부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육체적 휴식과 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러브템플스테이 ‘절로갈까’는 신혼부부 또는 예비부부 10쌍을 초대해 신혼부부를 위한 커플 레크리에이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용인 호암미술관이 동아시아 불교미술에 담긴 여성의 번뇌와 염원, 공헌을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연다.호암미술관은 3월 27일~6월 16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이후 재개관한 호암미술관의 첫 고미술 기획전으로, 불교미술을 후원하고 제작했던 여성들을 조망하는 전시로 눈길을 끈다.전시 제목인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Unsullied, Like a Lotus in Mud) 은 석가모니부처님의 말씀을 모아 놓은 최초의 불교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 스님)은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김재춘의 민화세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혜원 김재춘 선생의 대표작인 ‘책거리’, ‘백학도’, ‘미인도’ 등을 비롯한 작품 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혜원 김재춘 선생은 파인 송규태 선생을 사사 받고 스승이 지켜온 전통의 맥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 20여 년 동안 쉬지 않고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과 후학양성에도 열의를 기울이고 있다. 김재춘 선생은 부산대학교 민화아카데미 지도교수, 경주대 대학원 문화재학과 특임교수를 역임
부처님오신날(올해 5월 15일)을 봉축하는 연등축제가 두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3월 23일 서울 나무갤러리 옆 공간이 떠들썩한 활기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대학생 불자들이 올해 연등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장엄등 만들기로 한창이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주현우, 이하 대불련) 소속 가천대·경동대·서울여대·성신여대·성균관대 불교동아리 회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주말도 반납하고 모여 골조에 직접 풀을 바르고 조심스레 한지를 붙이며 각자만의 노력과 열정을 쏟아냈다.기존 장엄등이 오래돼 교체가 필요했던 서울여대·성신여
한경혜 한국화가가 우리나라 산천의 아름다움을 실경 산수화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3월 27일~4월 1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 본 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경혜 개인전 : 우리 산, 우리 물’을 통해서다.한경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현장에서 체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설악산과 운주사 석불이다.작가는 지난해 내면의 갈증을 느끼고 산소가 가득한 물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설악산으로 향했고 거기서 희운각과 천불동계곡의 오련폭포를 만났다. 대청봉(고도 1708m)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