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1 center} 은 석가모니 부처님 최후의 설법을 수록한 경전입니다. 책 제목인 ‘열반(涅槃)’이란 ‘멸도(滅度)’라 번역하기도 하는데 부처님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은 쿠시나가라성 근처 아리라발제하(阿利羅跋提河:Ajitavati)강가의 사라쌍수(娑羅雙樹) 나무 사이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들던 음력 2월 15일 하루 낮, 하루밤에 설한 것입니다. 그래서 은 불교전반의 폭넓은 교의를 담고 있는 부처님의 마지막 유교(遺敎)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경에는 부처님이 마지막 열반에 들 때의 상황들도 묘사돼 있습니다. 부처님이 입멸에 들 것이라는 사실을 통지 받고 모여든 대중들이 슬퍼하는 모습, 사라쌍수 나뭇잎 색이 하얗게 변해 학의 깃처럼 된 상황, 무변신(無邊身) 보살이 부처님께 공양을
“은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가 심오하고 은밀해서 잘 알지 못하기에 상세하게 해석하고 풀어낸 경전입니다. 밝은 지혜로 경전의 대의를 깨닫고 수행에 지침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철안)와 현대불교신문사(사장 혜월)가 공동 주최하는 '10대 강백 초청 봉선사 강설대법회' 여섯 번째 법회가 화엄학연구원장 각성 스님의 을 주제로 10월 28일 봉선사 조실 월운, 주지 철안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법상에 오른 각성 스님은 의 소개와 핵심사상, 수행법 등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2세기 전후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은 유식의 경계를 밝히고 유식의 관법과 행과(行果) 등을 밝힌 경전으로 당나라 현장 스님이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성 스님은 “의 핵심사상은
전통 화엄경 해석의 문제점 이종린(홍익 소아과 원장, 보현행원 수행자) 은 대단히 난해한 경전이라 해석이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화엄의 대가들이 분류와 해석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필자가 보기에 전통 화엄경 해석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엄을 ‘차제법문(次第法門)으로 해석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때문에 광활한 화엄이 왜곡되고 화엄의 뜻을 제대로 전달 못하는 우를 범하는 되었다고 본다. 의 전통적 해석을 보면 은 모두 일곱 장소에서 설해진다. 즉 지상에서 천상으로, 다시 지상의 일곱 곳에서 설해지며 여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해석은 경을 이해하는데 대단한 모순을 자아내는데, 이런 식으로 보면 화엄은 당연히 ‘차제법문’이 될 수밖에 없다. 지상에서 천상으로, 다시 지상으로 오신
{image1 center}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 두번째 그림으로 마야부인이 룸비니 동산 무우수 아래에서 싯다르타 태자(부처님)를 출산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아기 부처님이 사방으로 각각 일곱 걸음을 걷고 오른쪽 손가락으로 하늘을, 왼쪽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또한 하늘에서 제석천왕이 내려와 비단옷으로 부처님을 받들고, 여러 천왕이 기뻐하면서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아홉마리 용이 신성한 물로 부처님을 씻기는 장면, 부처님을 가마에 태워 왕궁으로 돌아가는 장면, 아지타 선인이 부처님을 친견하고 예언하는 장면 등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 우리 인생사는 ‘업계고신’ 오늘 여러분과 함
{image1 center} ‘하늘길’이라고 불리는 칭짱(靑藏)철도가 개통된 지 3개월 남짓, 티베트는 라싸를 기점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늘어난 관광객으로 포탈라궁을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몰리자, 공식적으로 100위안인 포탈라궁 입장료가 600위안으로 뒷거래되고 있다. 몰려드는 관광객 수만큼이나 한족들의 티베트 진출도 철로를 따라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티베트의 중국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티베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뚫린 하늘 길을 통해 들이닥친 변화의 바람 앞에 놓인 티베트를 9월 16일부터 열흘동안 직접 찾았다. ‘하늘길’에서 보낸 2박3일 베이징 서역 9월 16일 밤 9시 30분. 하루에 한번 뿐인 라싸행 칭짱(靑藏)열차가 출발했다. 라싸까지 평균 해발 4000m를 지
은 얼마전까지는 전통강원의 커리큘럼에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열심히 공부하는 스님이나 불자들이 접했을 뿐이지요. 그것은 이 ‘소승불교의 경전’이라는 잘못된 폄칭 때문입니다. ‘아함’은 산스크리트어의 ‘agama’를 음역한 것인데, 전해 내려온 가르침이라는 뜻입니다. 은 아함부에 속하는 4아함 또는 5아함의 총칭으로 불교의 중심사상인 사성제, 팔정도, 12연기, 오온, 삼법인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image1 center} 현재 은 등 북방의 한역장경(漢譯藏經)에 남아 있는 4아함과 남방의 등 5부가 팔리어로 된 남전장경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은 남방과 북방에서 서로 다른 대접을 받습니다. 태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 남방과 달리 중국으로 전해진 북방에서는 천태 지
‘한국불교 1번지’. 조계종 총무원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견지동 45번지 일대는 다양한 한국불교문화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불교문화 클러스터이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위치한 전통문화공연장과 박물관에서부터 중요무형문화재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장, 불교장례문화를 이끄는 연화회에 이르기까지, 행정 공연 문화재 등 불교문화를 단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한국불교문화 1번지’는 안국로터리에서부터 종각역으로 이어지는 우정국로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현대와 전통, 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한국불교문화1번지’, 그 안에 어떤 문화들이 살아 숨쉬는지 살펴보자. ● 불교중앙박물관 성보문화재 750점 보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3ㆍ4층에 전시실 290평, 수장고 130평 규모로 마련된 불교중앙
문화가 포교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문화의 시대, 늘 하는 법회 만으로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없다. 뭔가 ‘신선한 충격’과 ‘은은한 향기’가 필요하다. 사찰을, 법회와 신행은 물론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바꾸어 포교효과를 얻는 사찰이 늘고 있다. ‘문화포교’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져 체험성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문화포교로 호응을 얻고 있는 서울 대전 부산의 세 스님으로부터 독특한 문화 포교 노하우와 그 효과를 들어봤다. 무구 스님(서울 수효사 주지) {image1}_c“수효사에서는 문화강좌가 매일 열립니다. 법당이 비는 날이 없어요.” 서울 수효사 법당은 오전에는 예불과 기도로, 오후에는 문화강좌가 열리는 강의실로 변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비는 시간이 없다. 문화
고즈넉한 산사, 참선에 든 스님들…. 일반적으로 불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적인 것이 많다. 그러나 알고보면 시끌벅적하고 화려한 도심에서도 의외로 불교문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도심 곳곳에 불교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늘고 있는 것.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서울 조계사 부근은 불교문화를 생산하고 향유할 수 있는 핵심 클러스터(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능을 가진 단체들이 일정지역에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 지역이다. 불교미술 전시관, 공연장을 비롯해 장례문화, 복지, 강좌 등 불교의 과거·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문화공연장, 불교중앙박물관, 법련사 불일미술관, 한국불교미술박물관 등 불교문화를 맛볼 수 있는 기반 시설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있다. 또한 불교문화
‘한국불교문화 1번지’. 조계종 총무원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견지동 45번지 일대는 다양한 한국불교문화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불교문화 클러스터이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위치한 전통문화 공연장과 박물관에서부터 중요무형문화재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장, 불교장례문화를 이끄는 연화회에 이르기까지, 행정 공연 문화재 등 불교문화를 단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한국불교문화 1번지’는 안국로터리에서부터 종각역으로 이어지는 우정국로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현대와 전통, 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한국불교문화1번지’, 그 안에 어떤 문화들이 살아 숨쉬는지 살펴보자. 불교성보들이 모인다-불교중앙박물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3ㆍ4층에 전시실 290평, 수장고 130평 규모로 마련된 불교중앙
스님, 다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바다와 하늘이 하나로 푸르고 금강산에서 내려오는 단풍의 행렬은 만물의 본체를 드러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단풍을 열두 번 째 맞이하는 제가 그동안 세상을 향해 무엇을 논하고 무엇을 주장하고, 파사현정(破邪顯正)과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자세를 얼마나 견지했는지 돌이켜 봅니다. 하고 싶은 일이 할 수 있는 일보다 훨씬 많아 늘 고뇌했지만 막상 큰일은 제대로 하지 못한 듯 하여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열두 살 생일 날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스님, 지금 입고 계신 옷은 얼마짜리입니까? 아, 돈으로 따지는 값이 아닙니다. 비싼 옷을 입었다고 하여 그 사람이 더 귀해지는 것이 아닌 줄이야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지요. 날마다 가식의 옷을 껴입으며 사는 자신을 감추기 위해 ‘명
{image1}_c1990년대초 ‘생태’란 단어조차 생소했던 불교계에서 ‘나홀로 환경운동’을 벌여온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장(57). 이 땅의 사찰과 산으로 강과 바다로, 덜덜거리는 고물차도 없이 두 발로 그렇게 자연을 찾아 나서고 있는 그가 지금 아프다. 2002년 12월 폐암 진단을 받고도 완쾌를 위해 도전했던 그였지만, 병이 다시 도졌다. 2차 항암치료로 머리가 다 빠져 버렸다. 암이 재발할 정도로 몸이 상한 까닭은 뭘까? 9월 22일, 서울 가회동 사단법인 보리 사무실. 스무 해 넘게 이끈 방송모니터팀 정기토론에서 그는 가쁜 숨을 가누며 3시간 내내 부지런히 말품을 팔았다. “제발, 쉬엄쉬엄하시라”며 모니터팀 간사가 간곡하게 말려도 소용없다. “모니터링은 단순히 남의 잘못을 짚어내는 일이 아닙니다.
▷개종 왜 하나? ‘개종(Conversion)’은 기독교신학상의 개념이다. 그리스도교의 한 종파에서 다른 종파로 전향하거나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옮겨가는 것을 뜻한다. 우리에게는 근래 서양 선교사들이 ‘선교=개종’이라는 공격적 개념을 들여오면서 흔히 한국 전통종교인 불교를 위협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종은 자신이 믿는 종교에서 대안을 찾지 못해 발생하는 자발적 개종과 다른 종교의 적극적 권유에 따른 외적인 요인에 의한 개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금까지 불교계는 개종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자들을 올바로 지도할 수 있는 시스템 미비와 불교의 내부 모순으로 발생하는 개종도 문제지만, 일부 폐쇄적 기독교 기득권층은 ‘신앙간증’ 등의 형태를 빌어
종교(宗敎)는 특정한 믿음을 공유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사회 집단과 그들이 가진 신앙 체계를 말한다. 종교인들은 초월적인 대상의 존재 및 세계에 대해 어떠한 도덕적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다. 종교는 이런 이상적인 존재이지만 불완전한 인간이 믿는 것이다보니 때론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과 이익에 따라 바뀌어지기도 한다. 특히 불교에서 개신교나 가톨릭으로 개종한 사람들중 많은 이들이 개종 이유로, 외로운 노인들에 대한 다양한 복지혜택, 문화를 이해하는 개방적인 정서, 무료인권·법률 상담 등을 꼽았다. 이러한 개종 사례들은 앞으로 불교 포교 활성화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독실한 불자였다가 개종한 4인의 이유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장영모(드라마 PD, 69
불자의 삶 중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믿음’과 ‘원력’. “믿음은 도의 근원이고 공덕의 어머니이니, 길이 일체 선법(善法)을 기르며, 의심의 그물을 끊고 애욕의 흐름에서 벗어나 위없는 열반의 도를 열어 보인다”는 부처님 말씀처럼 믿음이 확고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력이 없다면 엔진 없는 배처럼 망망대해를 떠다닐 수도 있다. 전국 불교대학에 재학중인 600명이 스스로 점검한 ‘믿음과 원력 지수’를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믿음에 엄격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자신들의 믿음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스스로의 믿음에 점수를 준다면’이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40~50점(37.3%, 224명)대’를 꼽았다. ‘20~30점대’에도
불교대학 재학생 중 절반이상은 자신의 믿음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절반 가까이는 자신이 ‘본래 부처’임을 확신치 못하고 있었으며, 10명중 6명은 현재 원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대학에 재학중인 불자들이 비교적 불교공부에 열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불자들의 믿음과 원력 정도는 이보다 더 만족스럽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결과는 본지가 창간 12주년을 기념해 전국 25곳의 불교대학 재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설문은 9월 12일부터 30일까지 우편으로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스스로의 믿음에 점수를 준다면’이라는 질문에 ‘40~50점(37.3%, 224명)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같은 평가는 믿음과 신행 일치도에도 그대로 확인됐다. ‘
올해 나이 일흔 둘. 불자 군인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재성 거사는 여전히 ‘현역’이다. 20대에 이미 군복무를 마쳤지만, 오늘도 전국 곳곳의 군법당을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40여년간 얼마나 많은 군법당을 다녔는지 그 자신조차 헤어리지 못할 정도로 군포교 열정은 뜨겁다. 남달리 정이 넘치는 이 거사. 군을 제대하고도 ‘나와 같은 젊은이들이 정붙일 곳 하나 없이 추운 전선을 지켜야 한다’는 고뇌를 쉽게 떨치지 못했다. 그렇게 고민은 깊어갔고 이 거사는 ‘군포교’라는 말조차 없던 1950년대부터 군포교를 일생원력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국군의 날을 앞둔 9월 29일 만났을 때도, 이 거사는 부지런히 다음 위문계획을 잡고 있었다. 지난 수십여년 간 방방곡곡의 군법당을 찾아다니며 인연을 맺은 덕
“매일매일 알게 모르게 죄를 짓고 있었습니다. 당산철교 보수 공사 당시 을지로3가에서 홍대입구까지 한동안 지하철을 무임승차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하철에 걸린 ‘자비의 말씀’을 읽고 저의 업을 알게 됐습니다. 용서를 구하고 싶어 무임승차비를 포함한 얼마간의 돈을 보냅니다….” 지난 2002년, 한 시민의 참회편지가 서울지하철 을지로3가 역장에게 배달됐다. 편지봉투 안에는 그동안 무임승차한 비용을 내고 남을 돈도 들어있었다. “여분의 돈은 ‘자비의 말씀’ 게시판을 더 붙이는데 써 달라”는 말과 함께….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비영리 포교단체 ‘법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풍경소리(대표이사 혜자). ‘자비의 말씀’을 도심 지하철 역사에 설치해 일반 대중들에게 부처님의
‘문 닫는 사찰이 늘어난다’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신도가 없거나 시주금이 격감해 운영이 힘든 사찰이 생겨나고 있다. 사회적인 요인 등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한번쯤 사찰을 어떻게 운영해 왔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사찰운영에도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나오고 있다. 혁신적인 사찰경영에 관심을 갖고 있는 스님들과 경영인이 9월 21일 본사 법당에서 좌담회를 열고 ‘사찰경영,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진지하게 토론했다.[편집자주] ●참가자 일문 스님(파주 보광사 주지) 도원 스님(김제 청운사 주지) 구병진 박사(서울대 경영학) 최재동 대표(VA컨설팅 대표이사) {image1 center} ■일문 오늘날 사찰이 ‘경영’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하루 종일 사찰을 찾는 신도가 단 한명도 없다.” 정기법회에 나오는 신도가 없어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찰이 늘고 있다. 신도 감소는 시주금 감소로 이어져 사찰존립까지 위태롭게 한다. 서울 보다는 지역, 도시 보다는 농어촌에 위치한 사찰일수록 심각하다. 더 이상 우려가 아닌 엄연한 현실로 다가온 사찰의 위기, 그 현주소를 짚어본다. ◇도시-농어촌사찰 양극화 심화 올해 정부가 핵심과제로 꼽은 양극화 해소는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범위를 좁혀 불교계의 속사정을 들여다보아도 도시와 농어촌 사찰간 양극화 현상이 뿌리내리고 있다. 따라서 사찰경제가 ‘위기’라고까지 느끼는 사찰도 적지 않다. 서울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불광사, 구룡사, 부산 삼광사, 안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