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재난이 증가하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해 지금이 ‘기후위기 비상 상황’임을 선언하며,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해 생활속 실천 강령을 선언한다.”대한불교관음종(이하 관음종) 산하 기후위기 대응 단체인 ‘관세음환경사랑’(상임대표 법관스님) 이 4월 9일 오후 2시 관음종 총본산 낙산묘각사 낙가선원에서 ‘마음은 따뜻하게, 지구는 시원하게’를 주제로 기후위기 비상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회견은 지난 2020년 9월 24일 국회서 '기후위기 비상선언'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국가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분위기에 따라 이에
고희를 맞은 이 책의 저자 정찬주 작가는 30대 중반에 법정스님을 처음 만났다. 그가 샘터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스님의 글을 매만지던 때의 일이다. 스님은 노년에 접어든 나이인데도 그때까지 상좌를 두지 않았다. 부처님보다 이른 나이에 감히 상좌를 들일 수는 없다고 저자에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저자는 그렇게 스님과의 인연을 이어가다가 재가제자를 허락받았다. 스님이 정 작가에게 내린 법명은 무염(無染)이다. ‘저잣거리에 살되 물들지 말라’는 뜻이다. 저자는 스님의 산문집 10여 권을 펴냈다. 스님의 글을 매만지며 그 의미를 천
이 책은 에고가 만드는 함정들을 하나하나 파헤치며 근본적인 마음 공부의 본질과 그 수행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모두 1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질문과 대답’으로 마음 공부를 하는 이들이 한 번은 가졌을 의심과 의문에 대한 답을 풀어준다.1970년, 지난 100년간의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던 미국 땅에 동양의 낯선 스님 한 명이 찾아왔다. 티베트에서 온 초걈 트룽파이다. 당시 미국 사회는 영적으로 매우 고양된 상태였다. 고성장서 저성장 사회로 이행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이
닝마파의 지도법사이자 족첸 법맥의 지도법사인 저자가 그동안 수행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체득한 명상 수행법을 ‘프리스틴 마인드(Pristine Mind)’ 즉 청정본심으로 꿰어 설명한 책이다. 이 책에는 처음 명상 여정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숙련된 수행자가 될 때까지, 그리고 점차 완전히 깨우칠 때까지, 명상의 모든 길을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프린스틴 마인드(청정본심)’ 명상은 저자가 찾아내고 계발시킨 용어이자 수행법이다. 물론 저자는 이 명상법의 근원이 철저히 ‘붓다’와 ‘구루 린포체 파드마삼바바’의 가르침에 있으며, 나아가 롱
“스님은 왜 출가하셨어요?” “행복해지고 싶어서요.”좋은 대학에 들어가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꿈과 희망으로 여겼던 어린 시절. 카이스트에 입학한 그는 자신이 꿈꿨던 것과는 다른 현실에 방황한다. 성적과 취업을 위한 치열한 경쟁, 준비 없이 주어진 자유,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가치관의 혼란과 삶의 방황으로 이어졌다. 제대로 숨쉬기조차 어렵게 느껴졌던 그의 삶은 명상을 배우면서 큰 변화를 맞이한다.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에 집중하고 알아차렸을 뿐인데, 내가 누구인지, 열등감에서 벗어나 내 존재의 가치를 발견한 스물한 살의 카이스트 학
이 소설은 오래전 발표한 장편소설 〈가시연꽃〉에 불교의 불이사상(不二思想)을 가미해 새로운 장편소설로 집필해 펴낸 책이다.〈가시연꽃〉은 부처의 길과 뜨겁고 붉은 피로 인해 가슴앓이할 수밖에 없는 여인의 길 사이에서 오랜 세월 절망하고 방황하는 주인공의 안타깝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책은 둘이 아닌 하나의 진리 불이사상과 물결처럼 밀려오는 욕망의 강물을 넘어 니르바나의 저 언덕으로 일엽편주를 저어가는 과정이 핍진하게 그려졌다.저자인 이은정 작가는 “생과 사, 만남과 이별, 행과 불행, 너와 나, 유와 무 등은 그 근원이
“중앙의 권한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지방 교구청과 심인당(사찰) 중심의 포교 교화를 펼쳐 나가겠습니다.”지난해 12월 취임한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3월 31일 서울 월곡동 진각문화전승원 4층 회의실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공약한 작은 집행부의 일환으로 지방 교구청과 심인당으로의 권한 이전을 천명했다. 실제로 진각종의 가장 큰 변화는 지방 교구로의 권한 이양이다. 특히 대구 교구를 대구와 경북 교구로 나눴다. 지난 2월 경북 교구의 신설로 대구 교구 산하 35개 심인당 중 14개 심인당이 경북 교구로 분할되면서, 기존 7개
대한불교 천태종 중앙종무기관과 산하단체의 2020년도 결산안이 종의회 심의를 통과했다.천태종 종의회(의장 무원 스님)는 3월 30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 삼보당서 재적의원 30명 중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4차 정기 종의회 2차 본회의를 열고, 2020년도 종단 중앙종무기관과 각 산하기관의 결산안을 심의ㆍ의결했다.총무분과위원회(위원장 설혜 스님)는 △총무부 △기획실 △금강신문 △교무부 △교육부 △종의회 사무처를, 법제분과위원회(위원장 석용 스님)는 △감사원 △규정부 △사회부 △(사)나누며하나되기 △천태종복지재단을, 재무분과위원회
30여 년간 손바닥만 한 크기의 소책자를 발간하며 ‘붓다의 가르침’을 알려온 활성 스님. 스님은 ‘지금 여기서 마음챙김 하는 데 그 길이 있다’고 설파한다. 늘 고요하게 대중을 일깨우는 스님 말씀은 한사람 가슴마다 큰 울림을 준다. 32년 전 활성 스님은 ‘고요한 소리’라는 단체를 만들었다. ‘고요한 소리’는 그 안에 부처님 말씀이 담겨 있다는 의미이다. 이 단체가 1980년대 후반부터 손바닥 만한 소책자에 부처님 말씀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회원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해 스님과 함께 소책자를 정성껏 만들었다. 지난 30여 년간 발
도선사 회주 혜암 동광대종사 문집 ‘구도와 전법의 길’ 봉정식이 3월 21일 오전 11시 서울 우이동 삼각산 도선사 3층 참회원에서 열렸다.행사는 이날 호국지장사 주지 도호 스님의 ‘동광 대종사 발자취’ 소개에 이어 총무원 호법부장 태원스님의 ‘문집 간행 경과보고’가 이어졌다.이 자리에서 태원 스님은 “은사 스님께서는 50년 수행자의 길을 걸어오시면서 원칙에서 벗어나는 일은 절대 하시는 법이 없었다”며 “올곧은 삶을 몸소 보여주시며 불도의 밝은 이정표가 돼 주신 은사 스님의 가르침을 세세생생 이어 가겠다”고 발원했다. 이어 태원 스
불자인 김준희 피아니스트가 부처님 일대기를 서양 클래식 음악으로 설명한 책을 펴냈다. 제목은 〈클래식을 만난 붓다〉이다. 서양 고전 음악의 선율서 찾은 불교라는 부제도 붙었다.클래식과 붓다? 얼핏 들으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다. 저자는 책 서두에서 이 궁금증을 이렇게 해석한다. “음악이라는 언어는 음에 의해서 우리들의 마음에 상념, 혹은 지성에 어떤 심상을 일깨워 준다는 프랑스 사실주의 작가 발자크의 말처럼 한계가 없죠”라며 “즉 음악으로 표현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무한하다는 의미입니다. 종교는 현실적으로 혹은 합
천태종 종의회 의장인 무원 스님이 천태종 서울 동부지역 포교 거점 사찰인 삼룡사 주지에 취임했다. 삼룡사는 3월 14일 오전 11시 제 17대 주지 무원 스님의 취임법회인 진산식(晉山式)을 3층 지관전에서 봉행했다.이날 법회에는 천태종 감사원장 진덕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前 포교원장 혜총 스님, 김대선 한국종교연합 상임대표, 주낙길 천주교 글라렛선교수도회 원장 등 이웃 종교계 인사와 함께 이낙연 前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서영교·박홍근·오영훈·이용선(이상 더불어민주당)·박성중(국민의힘)·양정숙(무소속) 국회의원
공부와 정진하는 수행자 통도사 포교국장 선행 스님이 매주, 하루하루를 기록한 산문집을 펴냈다. 제목은 〈맑은 가난〉이다. 책 제목을 마주 대하면 으레 생각하는 수행자의 진부한 삶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책에서 저자는 생기롭고, 활력 넘치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모든 것에 가난하다는 마음이 절실할수록 수행은 더욱 깊어진다”는 저자는 수행의 맑음과 수행자의 가난한 마음이 곧 정진과 수행이라고 이 책에서 역설한다. 저자가 책에서 들려주는 수행기는 대중과 불교대학 강의 등을 하며 부처님 말씀과 발자취를 따라가는
한국참선지도자협회(이사장 의정 스님)와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가 서울 강남구청(구청장 정순균)과 손잡고 4월 9~11일 3일간 강남구민회관과 양재천 일대서 ‘제2회 대한민국 명상포럼 및 명상대강연과 양재천 걷기 명상 대축전’을 펼친다.3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명상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참선지도자협회 이사장 의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세상을 선도해 온 서구 문명은 환경 문제와 인간성 회복이란 두 난관에 봉착해 있는데, 참선 명상은 이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행사가 그 초석이 되길
“산에서 내려와 보니 조그마한 금강경이 있어요. 번역이 아니에요. 한문으로 되어 있는데. 아이고, 어떻게 어려운지! 그런데 대강 보니 굉장한 책이라! 아는 건 알고 모르는 건 모르는데. 반야바라밀다니 뭣이니 전혀 몰랐죠. 한데 가만 보니 ‘대강 이 말이다’ 하는 걸 알겠어요. 그래서 게송(偈頌)을 달아봤습니다. 게송을 달기 위해서 단 것도 아닙니다, 재미로 달았습니다. 전부 달고 나니 새벽 4시 15분 전이에요. 게송을 달 때 책을 낸다느니 이런 생각은 안 했습니다. 책이란 학자들이 내는 것 아닙니까? 나 같은 무식쟁이가 어떻게 책
천태종 분당 대광사 제11대 주지에 현 천태종 총무부장 월장 스님이 취임했다.대광사는 2월 28일 오전 11시 경내 지관전에서 ‘제11대 주지 월장 스님 진산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신임 주지 월장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부족하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여러 사찰 주지를 맡았던 경험을 토대로 우리 대광사가 지역민들과 신도들이 마음 편히 찾아와 열심히 기도 정진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 도량 정비와 각종 문화행사 기획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모범 사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초기불교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초기불교-붓다의 근본 가르침과 네 가지 쟁점〉의 출간은 반가운 일일 것 같다. 이 책은 초기불교를 만들어 낸 사회·문화적 바탕과 역사적 배경을 논리적·합리적으로 설명하고, 그 교리에 관련된 몇 가지 쟁점을 명료화함으로써 초기불교에 관한 새로운 논의 마당을 만들려는 의도에서 집필·출간되었다.저자는 초기불교와 관련된 많은 물음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나름의 해명을 시도하는데, 이는 많은 논란거리를 포함한다. 또한 인간 붓다의 가르침을 실천해 가면서 전에 없이 평화를 느끼게 된 저자의 체험담이 소개되기도
아잔브람 스님의 365일 행복명상록각산 스님, 6개월간 꼼꼼히 감수해“깨달음의 언어는 대중 힐링시켜줘”1년 내내 마음 충전 내용 가득 구성“스트레스는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버거울 때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불안할 때, 그냥 마음 편히 지내세요. 자신을 운전자가 아닌 승객으로 생각하고 삶의 여행이 어디로 향하는지 그냥 지켜 보세요.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입니다.”세계적 명상 스승 아잔 브람 스님이 1년 내내 마음 충전할 수 있는 잠언 형식의 행복 명상록
대한민국 최초의 라디오방송 비구니DJ. 대표적인 비구니 힐링 포교사 등의 키워드를 주면 많은 불자들이 정목 스님이라고 답하는 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열여섯 살, 삶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을 품고 출가를 감행한 작은 소녀는 40년이 훌쩍 지나 이제는 ‘소외된 이들의 어머니’ ‘우리 시대의 힐링멘토’ ‘위로와 치유의 대명사’ 등으로 불리며 어느덧 불교계를 대표하는 스님이 되었다.고통은 줄어들고 사랑은 늘어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노력해온 스님은 소외된 사람을 위한 전화상담기관인 ‘자비의 전화’를 만들었고,
천태종 제17대 종의회 의장에 무원 스님, 부의장에는 덕해 스님과 황세열 재가 의원이 선출혔다. 제17대 종의회 의원 30명은 1월 20일 도용 종정 예하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제113차 임시종의회를 열어 의장에 무원 스님, 부의장에는 덕해 스님과 황세열 재가의원, 총무분과위원장에는 설혜 스님, 법제분과위원장에는 석용 스님, 재무분과위원장에는 갈지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의장 무원 스님을 비롯한 종의회 의장단, 각 분과위원장과 간사(총무분과 최병열, 법제분과 김장욱, 재무분과 정찬영)는 1월 25일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