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원적에 든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금산사 조실 금산당 도영 대종사의 임종게가 공개됐다.
금산도영대종사 장의위원회가 공개한 임종게는 ‘금산도영, 나고 죽음은 애초에 없더라/ 나 여기 앉았거늘, 나 여기 앉아 있거늘/억만 겁 헤아릴 수 없는 세월과 아득한 미래는 흘러가는 대로 둔다 해도, 나는 여전히 여기 그대로 앉아 있네/ 나고 죽는 무수한 길을 꿈결처럼 오갔고, 꿈속에서도 환인 줄을 일찍이 알았도다/ 바람과 구름의 조화는 몇 번이고, 변한 것은 또 몇 번을 지냈던가’ 이다.
금산당 도영대종사 분향소는 금산사 처영기념관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된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11월 24일 오전 10시 금산사 처영기념관에서, 다비식은 같은 날 금산사 연화대에서 거행된다.
다음은 금산당 도영대종사 임종게 전문
금산도영, 나고 죽음은 애초에 없더라.
나 여기 앉았거늘, 나 여기 앉아 있거늘
억만 겁 헤아릴 수 없는 세월과 아득한 미래는 흘러가는 대로 둔다 해도, 나는 여전히 여기 그대로 앉아 있네.
나고 죽는 무수한 길을 꿈결처럼 오갔고, 꿈속에서도 환인 줄을 일찍이 알았도다.
바람과 구름의 조화는 몇 번이고, 변한 것은 또 몇 번을 지냈던가.
金山道永 本無生死
我坐於此 我坐於此
億萬劫算不盡 未來際任其流 吾猶端坐於此
生死往返無量 夢中曾見如幻
風雲造化屢遷 其變幾度經乎
조동제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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