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장애 넘어 하나로…22회 연화원 수어사랑 자비나눔 음악회

11월 15일, 수어사랑 자비나눔 음악회
가수 송우주·마하무용단 등 공연 펼쳐
점자 경전·백미·장학금 전달도 이어
법산 스님, 해성 스님에 "자랑스런 제자"
해성 스님 “장애인도 무대의 주인공”

연화원은 11월 15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제22회 수어사랑 음악회 및 자비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 해성 스님이 마하무용단·마하연모회와 함께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난타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연화원은 11월 15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제22회 수어사랑 음악회 및 자비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 해성 스님이 마하무용단·마하연모회와 함께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난타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이사장 해성 스님)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발원하며 자비나눔 음악회를 개최했다.

연화원은 11월 15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제22회 수어사랑 음악회 및 자비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

연화원의 자비나눔 음악회는 장애인들에게 불교문화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가기 위해 2003년 시작됐다. 평소 공연을 접하기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행복 에너지를 나누며 잠시나마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 함께 노래하는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겠다는 해성 스님의 원력이 담겼다.

연화직업재활생과 마하무용단(단장 정현숙)이 ‘독도는 우리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화직업재활생과 마하무용단(단장 정현숙)이 ‘독도는 우리땅’ 공연을 펼치고 있다.

취지에 맞게 이날 음악회는 연화직업재활생과 마하무용단(단장 정현숙)이 함께한 식전 행사로 막이 올랐다. 연화직업재활생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정현숙 단장과 함께 연습을 이어왔다. 이들은 ‘독도는 우리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동참자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해성 스님은 장애인불자들을 지원을 해주는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성 스님은 장애인불자들을 지원을 해주는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해성 스님은 인사말에서 장애인불자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이들과 단체를 하나 하나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의 자비로운 손길이 천리만리에 울려 퍼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동참한 모든 이들이 즐겁고 보람 있는 시간 듬뿍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법산 스님은 해성 스님을 향해 ‘자랑스러운 제자’라고 치하했다.
법산 스님은 해성 스님을 향해 ‘자랑스러운 제자’라고 치하했다.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은 “참으로 거룩하고 기쁨이 가득한 순간”이라고 감탄했다. 장애인 포교를 수십년 이어오고 있는  해성 스님을 향해 ‘자랑스러운 제자’라고 표현한 법산 스님은 “해성 스님의 아침 햇살 같은 붉은 마음이 언제나 장애 도반들의 손발이 돼 함께 살아간다”고 치하했다.

스님은 시각 장애인들의 신행 길잡이가 될 <점자 불교성전> 제7권의 출간을 축하하고 연화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자작시 ‘참 마음의 향기’를 낭독해 감동을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총무원 문화국장 성만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큰 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행복 나눔의 선구자가 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총무원 문화국장 성만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큰 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행복 나눔의 선구자가 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총무원 문화국장 성만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수어사랑 음악회는 유명 연예인 불자들과 장애 예술인들이 함께 꾸미는 특별한 무대로, 그 안에는 공연을 넘어서는 감동과 공감,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서 “자리에서 함께한 모든 이들이 부처님 가치 속에서 평안하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자비의 디딤돌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아름다운 나눔의 자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불교문화의 큰 울림으로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큰 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행복 나눔의 선구자가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해성 스님의 자비행에 마음을 모아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해성 스님의 자비행에 마음을 모아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 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연화원 가족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의미 있는 활동들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해성 스님의 자비행에 마음을 모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도 치사를 보내 “모두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기꺼이 걸어갈 때, 그것이 바로 참된 자비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해성 스님은 광림사 청각장애인불자회, 시각장애인불자회, 서울시 농아농이협회 등에 자비의쌀 3000kg를 전했다.
해성 스님은 광림사 청각장애인불자회, 시각장애인불자회, 서울시 농아농이협회 등에 자비의쌀 3000kg를 전했다.
장애인 부모의 자녀와 장애인 학생 5명을 선정,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애인 부모의 자녀와 장애인 학생 5명을 선정, 장학금을 지원했다.
한국시각장애인불자회에 ‘점자 불교성전’ 제7권을 전달했다.
한국시각장애인불자회에 ‘점자 불교성전’ 제7권을 전달했다.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자비나눔 행사가 이어졌다. 해성 스님은 광림사 청각장애인불자회, 시각장애인불자회, 서울시 농아농이협회 등에 자비의쌀 백미 3000kg를 전했다. 또 장애인 부모의 자녀와 장애인 학생 5명을 선정,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금 일부는 삼보장학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또 한국시각장애인불자회에 <점자 불교성전> 제7권을 전달했다. 일곱 권으로 나눠 간행된 <점자 불교성전>은 시각장애인 점자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해성 스님은 “점자도서관에 불교 서적이 5%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불교서적의 점자화 및 녹음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성 스님이 마하무용단·마하연모회와 함께 신명나는 난타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해성 스님이 마하무용단·마하연모회와 함께 신명나는 난타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본격적인 음악회가 시작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해성 스님이 마하무용단·마하연모회와 함께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난타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기원 스님의 플루트 연주를 비롯해 불자가수 민서연‧화영‧송우주, 국악인 남상일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한헌명‧김공주 수어통역사의 동시통역으로 진행, 청각 장애인들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임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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