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사설] 대학생 전법 善사례, 동국대 영캠프

동국대 서울캠퍼스 건학위원회가 주최한 ‘2025 Young Camp(이하 영캠프): 주인공’이 성료했다. 9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영캠프에는 3500여 동국인이 참여해 오계를 받고 청년 불자로 거듭났다.     

‘청년전법이 희망이다’라는 원력으로 지난해 처음 개최된 영캠프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참여하며 학생 눈높이에 맞는 전법 축제를 만들어가는 특징을 가졌다. 학생들이 만드는 전법 축제인 만큼 재학생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9월 4일 참가 신청은 시작 2분 만에 마감돼 11일 한 번 더 500석 추가 신청이 진행됐으며, 이 역시도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탈종교시대에 Z세대 3500여 명이 모여 오계를 받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 군대 병력으로 비유하자면 ‘여단’의 모든 병력이 불자가 된 것이다. 
영캠프는 두 번의 개최 만에 대학생 전법의 이정표를 제시했다. 불교가 청년의 언어와 포맷으로 다가가면, 대학생들 스스로 ‘전법의 참여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이는 동국대 뿐만 아닌 다른 대학과 종단에서 참고할 만한 부분이다.   

대학생 전법 열기는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신행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는 종단 포교부 등에서 유기적으로 지원·협조할 필요가 있다. 동국대 영캠프가 ‘대학생·청년 전법’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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