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여가부 장관 후보자 “차별금지법 필요성 크다”

이재명 정부 첫 긍정 메시지
“인권 보호 구제 수단…헌법 가치 논의”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필요성과 의미가 매우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원 후보자는 8월 18일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으로 출근한 첫날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간 ‘차별금지법’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온 이재명 정부에서 처음으로 법 제정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원 후보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불합리한 차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할 구제 수단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과 의미가 매우 크다”며 “다만 법 제정에 대한 이해가 달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금지법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고 하는 헌법적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논의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차별 시정과 해소에 노력해 왔던 국가인권위원회와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8월 13일, 강선우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비어 있던 여가부 장관 자리에 원민경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명했다. 원 후보자는 여성인권 분야 전문 변호사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 한국여성의전화 이사, 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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