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K-명상 모든 것, 서울국제명상엑스포서 만난다

동국대, 제6회 국제명상엑스포
6~11월 전국서 프로그램 진행
9월 25~26일 ‘명상 컨퍼런스’
‘선지식·지성인의 만남’ 눈길

K-명상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가 11월까지 진행된다.

동국대(총장 윤재웅)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가 9월 메인행사를 비롯해 11월까지 전국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고 7월 1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현대인의 마음치유와 선명상의 대중화를 목표로, 개인의 치유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회와 세계를 다시 연결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올해는 ‘2025 명상, 하나 되는 길’이라는 부제로,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과 현대 명상 문화가 세대와 지역을 연결하고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장을 마련했다.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학술·문화·체험·교육 등 4개 영역에서 120여 개의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9월 25일과 26일 양일간 동국대 본관 남산홀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 열리는 명상콘퍼런스에서는 명상과 정신건강, 명상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논의하며, 한국 간화선의 세계화 가능성과 현대사회 속에서 명상이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지를 함께 모색한다. 이어 9월 20·21·27·28일에 진행되는 ‘선지식·지성인과의 만남’ 프로그램에서는 선명상의 본질과 현대인의 일상 실천법에 대해 가르침을 전한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9월 25일 개막식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치사 및 기조연설과 함께 선명상의 의미를 담은 공연이 펼쳐진다. 26일에는 국악, 클래식, 시낭송, 합창이 어우러지는 ‘선명상 콘서트’ 무대를 통해 선명상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축제 분위기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올해 개최되는 명상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SETEC 전시장에서 총 40여 개의 체험 부스와 함께한다. 올해는 국내 명상 전문 지도자들이 맡는 체험 부스와 함께, 인도·티베트·일본·영국 등 다양한 전통 명상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해외 명상 부스가 마련된다. 또한 동국대 도서관 선(명상)홀에서 진행될 ‘도서관 선명상 체험’은 독서와 사유, 명상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치유 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젊은 층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깊이 있는 수행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오는 8월과 9월에는 군위 제2석굴암에서 진행되는 무문관 집중수행 및 동국대 좌선실에서 좌선실 명상체험이 각각 진행된다. 10월과 11월에는 경남 양산 통도사 순례길과 서울 남산 둘레길에서 걷기순례명상을 만날 수 있다.

명상을 학교와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계속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녕과 정서 조절력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K-청소년 명상은 상시 운영이 가능한 콘텐츠로 제작되어 전국 학교와 위(Wee)센터 등에 배포되고 있다. 또한 ‘행복배달명상’을 통해 학교, 직장, 복지관 등 현장에 맞는 맞춤형 명상을 각각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명상엑스포를  주관 기관인 불교학술원장 정묵스님은 “개인의 치유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회와 세계를 다시 연결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종학연구소장 정도 스님은 “지금 우리 사회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마음의 고립은 더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는 많은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다시 이어주는 작은 실천의 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전 참가 신청은 서울국제명상엑스포 홈페이지(https://mind.dongguk.edu/)에서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한편,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된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한국 전통 명상법의 생활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발전해 왔다. 학술 연구와 수행 실천, 산업·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K-명상’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왔으며, 지난 5회까지 20만 명 이상의 참여자와 200여 개의 국내외 기관이 함께했다. 특히, 온라인 명상 프로그램과 AI 명상 상담 챗봇 등 혁신적인 시도로 선명상이 우리의 일상과 더 가까워지도록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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