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선연구원 6월 5일 발표해
우수상 2명…대상 수상자 없어
오는 14일 학술대회서 시상식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제7회 묘공학술상 우수상 수상자로 남수영 능인대학원대학 교수와 오현희 한국외대 철학문화연구소 초빙연구원이 선정됐다”고 6월 5일 발표했다. 올해 학술상에서는 최우수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못했다.
남수영 교수의 수상작 ‘불타의 무아설 재고’는 붓다 당시 자아를 의미하는 여러 어원을 분석함으로써 불교의 무아설이 일방적인 자아 부정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자아가 승인되었음을 밝힌 연구로서 무아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현희 초빙연구원의 ‘대행 선사의 보리심관에 나타난 생활선 고찰’은 대행 선사의 보리심관에 나타난 생활선의 현대적 확장을 중심으로 실천적 방향성을 제시한 연구로서 대행 선사의 주인공 관념을 현대적 생활선으로 풀어내려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7회 묘공학술상 시상식은 6월 14일 12시 30분 제9회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가 열리는 한국문화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우수상 두 편에는 각각 7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대학원생을 지원하기 위한 묘공학술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도 함께 열린다. 올해 제7회 묘공학술장학생 공모에는 모두 14명이 신청, 최종적으로 9명이 선정됐다. 묘공학술장학금은 1년간 지원되며 석사과정 학생에게는 학기당 150만원, 박사과정 이상 학생에게는 학기당 250만원이 지급된다. 선정된 9명 중에는 석사과정이 2명, 박사과정 이상이 7명이다.
이에 앞서 진행되는 대행선연구원 제9회 학술대회는 ‘불교의 지관, 그리고 마음공부-불교 수행의 현대적 활용’을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지관론과 대행 선사의 지관 수행의 면면을 조명하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된다.
한편, 묘공당 대행선사의 법호를 딴 묘공학술상은 연구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연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행선과 불교학 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하여 2018년에 제정됐다. 매년 3월에 공모하여 예비선정자를 선정하고 1년간의 집필을 거쳐 이듬해 6월 학술대회 현장에서 시상한다.
묘공학술장학생 선발은 불교학 및 대행선과 관련한 주제로 논문 작성을 계획하고 있는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 재학생(통합과정 포함) 및 박사과정 수료 3년 이내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매년 3월에 공모하며, 스님은 별도로 전형한다.
신중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