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성파 대종사, 김문수 후보에 “전통문화 관심” 당부

5월 14일, 김문수 후보 종정 스님 예방
성파 대종사 "전통문화는 국가의 뿌리"
김문수 "사찰은 문화자산-제도 마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14일 영축총림 통도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를 예방하고, 한국 불교와 전통문화에 대한 국가적 책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월 14일 영축총림 통도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를 예방하고, 한국 불교와 전통문화에 대한 국가적 책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몸이 병들면 개인이 무너지고, 문화가 병들면 국운이 흔들린다”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5월 1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예방을 받고 "전통문화 보존이 곧 국가의 건강과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라며 정치권의 책임 있는 관심을 당부했다.

6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문수 후보는 5월 14일 영축총림 통도사를 찾아 성파 대종사를 예방하고, 한국 불교와 전통문화에 대한 국가적 책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성파 대종사가 김문수 대선 후보와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성파 대종사가 김문수 대선 후보와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성파 대종사는 한국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행정 차원의 실질적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성파 대종사는 “서양에는 글로벌 문화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불교와 유교 문화를 빼면 내세울 만한 전통이 없다”며 “전통문화를 단순한 옛 유산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도 경쟁력 있는 문화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 신앙 여부를 떠나 우리 문화의 근간인 불교를 공공 영역에서 소홀히 하지 말고 정책적으로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치권이 전통문화를 너무 쉽게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불교문화를 포함한 전통문화에 보다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종정 성파 대종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문수 후보
종정 성파 대종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문수 후보

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전통문화가 곧 국가의 정신적 기반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고 화답하며,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당시 경기도에 전국 최초로 ‘종무과’를 설치해 불교를 포함한 각 종단과의 소통 창구를 행정 내에 마련했다”며 “스님들이 민원을 제기해도 부서 간 책임 떠넘기기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를 개선하고자 담당자와 전용 창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사찰의 진입로 정비, 화장실 신축, 산사문화재 보호 등을 위해 예산을 배정한 바 있다”며 “전통사찰이 단지 종교시설이 아니라 문화자산임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불교는 장례문화 개선, 수목장 확산 등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행정이 법과 규정만 따지기보다, 불교가 지닌 자비와 공동체 정신을 사회 전반에 녹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종정 스님 예방에 앞서 통도사 대웅전을 참배하고 경내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불교문화의 깊은 역사와 정신을 직접 체감했다. 참배를 마친 김 후보는 대웅전 앞마당에서 만난 불자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며 “통도사의 가르침이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찰을 찾은 방문객들도 김 후보에게 인사를 건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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