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산불 피해 복구에 3000만원

4월 16일, 진우 스님 예방에서 전달
18~19일, 피해 현장 찾아 성금 지원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산불로 피해 입은 사찰 복구와 지역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발원하며 정성을 보탰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스님들은 4월 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산불 재난 및 문화유산 복구 지원 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조계종은 4월 초 산불 피해 사찰에 긴급 지원금을 전달했고, 수일 내로 사찰은 물론 인근 피해 주민들을 위한 2차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라며 “성금이 많고 적음을 떠나 스님과 불자들이 마음을 모아줬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스님은 이어 “산불을 진압 과정에서 희생된 소방관도 있었고, 산림청과 국가유산청, 각 지자체들도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국가적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만큼, 액수에 관계없이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광용 스님은 “올해는 무안공항 참사부터 국가적 혼란과 산불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이번 화재 소식에 황망하고 안타까웠다. 산불이 온 국민 가슴을 다 태웠을 정도”라며 “국가 재난 상황에서 대응에 애써주신 총무원장 스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비구니회도 산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광용 스님은 산불 피해 현장 방문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비구니회는 4월 18일 세종 소방청을 찾아 위로금을 지원하고 19일까지 고운사, 운람사, 석불사, 만장사, 용담사, 보광사 차례로 방문해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국비구니회 수석부운영위원장 정관 스님, 총무부장 돈각 스님, 국제사회부장 정호 스님, 재무부장 도융 스님, 복지부장 보은 스님, 기획실장 금해 스님, 사서 태감 스님 등이 배석했다.

김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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