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입장문 발표
복원불사 긴급 모금도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정원주, 중신회)가 경북 북동부를 휩쓴 산불로 전소된 천년고찰 고운사의 조속한 복원을 기원했다.
중신회는 3월 2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천년고찰 고운사가 하루빨리 본 모습을 되찾길 두 손 모아 발원한다”고 밝혔다.
중신회는 입장문에서 “전국적으로 발생한 화마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천년고찰 고운사 전소’라는 소식을 듣고 우리 불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고운사의 주요 전각들과 운람사를 비롯한 전통사찰, 불교문화유산이 화마로 처참하게 소실됐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중신회는 “우리는 앞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잃은 아픔을 수차례 겪은 바 있다. 그럴 때 마다 불자로서 이를 극복하는데 항상 앞장서 왔다”며 전국 모든 불자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피해 수습과 복구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중신회는 “우리에게는 국가와 민족의 문화유산인 성보를 후대에 물려줄 책임이 있다”며 “더 이상 성보가 훼손되거나 화마로 소실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고 보존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중신회는 “금번 산불로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들과 순직한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희생자들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부디 조속한 복원으로 천년고찰의 찬란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길 삼보전에 발원한다”고 재차 말했다.
한편 중앙신도회는 천년고찰 고운사 복원불사를 위한 긴급 모금도 진행 중이다. 모금된 금액은 다음주께 종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02-733-7277
(모금계좌 신한은행 140-002-633985 조계종중앙신도회)
김내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