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불교중흥 대장정’ 상월결사 인도순례 첫발 내딛다

2월 9일 조계사서 고불식… 대중 500명 순례단 환송

1167km 붓다로드 순례 시작 알려
“상구보리 하화중생 실천과 같아”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 법어 설해
진우스님 "새 붓다로드 자리잡길"
순례단 “불퇴전 정진할 것” 다짐

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과 상월결사(회주 자승)는 2월 9일 오전 6시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고불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순례단과 사부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는 모습.
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과 상월결사(회주 자승)는 2월 9일 오전 6시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고불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순례단과 사부대중이 삼귀의를 하고 있는 모습.

상월의 정진이 불교의 중흥으로 나아가고 모든 생명이 차별없이 사회와 인류가 화합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처님의 길에서 정진하겠습니다.”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그 옛날 석가모니 부처님이 걸으셨던 길을 걸으며 수행 정진하는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43일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과 상월결사(회주 자승)29일 오전 6시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고불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총무원과 상월결사는 2월 9일 오전 6시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고불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총무원과 상월결사는 2월 9일 오전 6시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고불식’을 봉행했다.

이날 고불식에는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 진우 스님,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교육원장 혜일 스님, 동국대 이사장 성우·상임이사 성월·건학위원장 돈관 스님, 교구본사 주지 스님 등이 사부대중 500여 명이 운집했다.

특히 주호영·김기현·조명희·송언석·김형동·이주환·김희곤·황보승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원욱·김영배·민병덕·이수진(권인숙·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조계사를 찾아 순례의 시작을 축하하고 원만회향을 기원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법어를 내리고 있다.

고불식에서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순례의 원만성취를 기원했다. 이번 순례가 불교사상 유래가 없는 대작불사임을 밝힌 성파 대종사는 인도 성지순례는 일반적인 순례와 달리 우리 불자들의 본분인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그대로 실현하는 것이라며 안으로는 자아를 완성하는 진리를 깨닫고 밖으로는 모든 중생의 평화와 안락을 도모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룩한 행사에 모쪼록 처음부터 끝까지 무장무애 원만성취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전 호계원장 무상 스님이 고불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 호계원장 무상 스님이 고불문을 낭독하고 있다.

최고령 참가자인 호계원장 무상 스님은 순례 대장정의 시작을 부처님께 알렸다. 무상 스님은 고불문에서 부처님께서 뭇 생명들에게 앞서 다가가셨듯이 인도순례단은 같은 마음으로 같은 길을 따라 길 위에서 자고 먹으며 부처님과 함께하고자 한다면서 각자는 일생일대의 더없는 수행의 기회로 삼고 모두는 불교의 희망과 수행과 원력을 이끌게 하는 더없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환송사를 통해 순례단의 공덕을 수희찬탄했다. 진우 스님은 부처님의 나라 인도에서 1167km, 약 삼천리 길을 걸어서 순례한다는 것은 일찍이 그 누구도 발원하지 못했던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일이라며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고 팔만사천 법문을 펼치셨던 그 현장을 직접 걷는다는 것은 불제자들에게 더할 수 없는 기쁨이요 영광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지의 길을 개척하는 순례단의 앞에는 열악한 위생과 환경, 노지에서의 숙박, 들짐승과 독충 등 몸과 마음을 위협하는 각종 장애가 도사리고 있다.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은 종단의 내일임을 잊지 말고 경계마다 닥치는 장애는 불퇴전의 정진력으로 이겨내 달라고 당부하며 전 세계인들이 여러분의 개척한 경로를 따라 순례를 발원하는 새로운 붓다로드로 자리 잡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환송사를 하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환송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순례 대중은 발원문을 통해 물러섬이 없는 정진을 다짐했다. 순례단은 저희 상월결사 순례단원들은 당신이 걸으셨던 인도의 흙길을 너와 내가 한발 한발 묵묵히 걸으며 이름 없는 들풀 하나 소리 없는 돌멩이 하나에도 불성이 깃들어 있음을 깨달아 뭇 생명 모두의 안락을 위해 정진하겠다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순례를 떠나는 저희들의 수행은 오직 당신의 가르침 위에 있는 것이니 비록 마음과 몸이 무너지는 경계에 처하더라도 결코 물러섬 없이 정진 또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불식을 마친 순례단은 500여 사부대중의 환송 속에 인도로 출발했다. 210일 인도에 도착하는 순례단은 현지에서 마지막 채비를 마치고, 211일 부처님의 설법지인 인도 사르나트 녹야원에서 입재법회를 봉행한다.

사부대중이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다.
사부대중이 발원문을 봉독하고 있다.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고불식에 참석해 순례의 원만회향을 기원했다.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고불식에 참석해 순례의 원만회향을 기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