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가 온라인상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19년 사상 최다 인원 참여 후 3년만에 열린 만큼 검색량에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관심을 받았다. 구글트렌드와 네이버데이터랩 등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하여 연등회가 취소된 2021년 대비 약 5배가 넘는 검색량 증가를 보였다. 여기에 SNS상에서도 언택트 연등회에 대한 긍정적 반응도 2021년에 비해 높은 87%를 기록했다.
3년 만의 연등회 개최로 부처님오신날에 대한 관심도 증폭됐다. SNS 상에서는 리오프닝 시기에 맞게 서울 볼거리와 함께 연등회를 소개하거나 부처님오신날 사찰을 함께 찾을 수 있는 여행을 소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불교계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법회 및 기도 중단과 연등회 취소라는 사실상 종교활동을 제한하는 정부 지침을 따랐다. 이에 관련해 불교계 내부에서는 이러한 종교활동 제한이 신행, 수행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교세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해왔다.
이번 연등회 개최와 이에 따른 대중들의 반응,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에 대한 관심 증가를 허투루 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다시 불교에 대한 관심으로 잇는 작업을 해야 한다.
불교계는 산사음악회와 개산대재 등을 통해 일반인들을 사찰로 오게 하는 문화전법 포교를 진행해왔다. 리오프닝 시기 사찰이 보다 공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더욱 친밀감 있게 대중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함께 인터넷 상에서의 검색과 글 등의 증가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불교에 대한 인터넷 홍보 등이 필요한 때다.
[사설] ‘연등회’ 관심 고조, 포교로 잇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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