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3:11 (수)

[2020 신행포교 결산] 언택트 신행문화의 새장르 열다

포교사단 첫 임원 회의 후
대학생 온라인 수계법회와
유튜브 인큐베이팅 이어져
???????결사정신 전국적으로 전개

8월 6일 대불련 영부디스트캠프에서 Zoom을 활용해 온라인 상담으로 진행하는 모습.

포교·신행분야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 문화가 눈부시게 발전했다. 조계종 포교원 청년대학생전법단(단장 무각)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윤정은)는 10월 31일 ‘제2회 청년대학생 불자 합동수계법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비로자나국제선원에서 열린 수계법회는 30여 대학 70여 청년대학생 불자들이 계를 받았는데 법회에는 전계사인 공생선원장 무각 스님 외 지도법사 자우 스님(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과 수계자 대표 3명만 참석했다. 온라인 참여자들은 화상회의로 동참했으며 연비를 대신해 연꽃모양 타투스티커를 붙였다.

조계종 포교사단(사단장 방창덕)도 4월 14일 서울 우리함께빌딩에 위치한 포교사단 본부에서 2020년 2차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다른 임원회의와 달리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포교사단은 2010년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포교사단이 구축한 화상회의 시스템은 현재 17명이 동시접속이 가능한 상황이다.

포교사단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임원회의와 사무국회의, 상벌회의 등 각종 회의를 온라인 상에서 예비로 진행한 데 이어 이날 공식적으로 첫 화상회의를 진행하게 됐다.

방창덕 포교사단장이 화상회의로 진행된 2차 임원회의서 주요안건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이처럼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자 사찰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는 11월 5일 조계사 백주년기념관 내 관음전에서 주지 지현 스님, 이명구 신한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기부 서비스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유튜브를 비롯한 언택트 포교 방법의 발달로 인한 인큐베이팅도 본격적으로 진행된 한해였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이하 포교원)은 8월 10일 불교 크리에이터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불교 크리에이터 1기 중 우수 창작자를 선정해 프로젝트 팀 ‘GO!사리’를 결성했다. 이와 함께 포교원은 온라인 플랫폼 활용 매뉴얼과 찬불가 율동영상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는 순례도 진행됐다. 바로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가 그 것이다. 자비순례는 공심(公心)이 담긴 하나의 원력(願力)이었다. 상월선원 결사는 천막결사를 거쳐 만행결사까지 장장 1년 동안 이뤄졌다. 그리고 결사마다 회향은 나눔의 행보였다. 10월 7일 대구 동화사에서 입재 후 문경새재 등을 거쳐 서울 봉은사까지의 21일간의 자비순례는 불자들에게 국난극복과 불교중흥의 원력을 알린 자리였다. 그 회향 또한 사회 소외계층과 함께 진행했다. 병원 구급차 구입, 베트남 농촌학교 해우소 건립 등 자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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