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11월 16일 신축 성보박물관 개관 기념식

연면적 2959㎡ “국내 최대 규모”
중정 공간에 11m 대형괘불 전시
국보 삼국유사 권 4~5 최초 공개

범어사(주지 경선)는 11월 16일 박물관 앞에서 성보박물관 신축 개관식을 개최했다.
범어사(주지 경선)는 11월 16일 박물관 앞에서 성보박물관 신축 개관식을 개최했다.

 

범어사성보박물관이 신축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1116일 개산 1343주년 개산대제 법요식에 이어 범어사성보박물관 신축 이전 개관식을 개최하고 성보박물관을 새롭게 열었다.

성보박물관은 연면적 2959규모이며 지상 2, 지하 1층 총 3개 전시관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범어사박물관 입구 중정부 공간에는 11m 높이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대형불화인 범어사 괘불도를 걸었으며 국보인 <삼국유사 권 4~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1층 상설전시관에서는 범어사 사천왕도’, ‘대웅전 영산회상도’, ‘범어사 비로자나불회도등 그동안 선보이지 못한 중요문화재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정비했으며 2층 기획전시관에는 범어사 대웅전 삼장보살도’, ‘범어사 황실 축원 장엄수등 공예품을 볼 수 있는 범어사의 공예-공덕과 장엄을 만나다 을 개최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기증전시관, 기획전시관, 상설전시관 뿐 아니라 금정산 녹지로 쌓여진 자연친화적 공간을 자랑하고 야외테라스 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무료개방 된다.

개관식은 고불문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법문 사홍서원 제막 박물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으며 금정총림 방장 지유 대종사를 비롯해 주지 경선 스님과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정미영 금정구청장, 백종헌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범어사는 성보박물관 건립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미영 금정구청장(왼쪽)과 황동열 홍기종합건설 대표(오른쪽)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범어사는 성보박물관 건립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미영 금정구청장(왼쪽)과 황동열 홍기종합건설 대표(오른쪽)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범어사는 성보박물관 건립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미영 금정구청장과 황동열 홍기종합건설 대표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 새롭게 임명된 관장 환응 스님을 소개하며 신축한 범어사 성보박물관을 통해 성보의 가치와 전통불교문화를 널리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금정총림 방장 지유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금정총림 방장 지유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방장 지유 스님은 법문을 통해 성보의 가치를 통해 참된 가르침을 발견할 수 있다성보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얼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귀한 보물이다. 그 뛰어난 가치를 잘 보존 보관하기 위해 오늘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격려했다.

주지 경선 스님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주지 경선 스님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주지 경선 스님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개관 이래 여러 전시를 통해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소장유물이 늘어나고, 공간이 협소해짐에 따라 여러 한계점에 이르렀다. 특히 초대 박물관장으로서 그간의 박물관의 한계를 여실히 느껴왔기에 신축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새로 성보박물관을 지으며 전시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성보를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이제 천년을 이어갈 새로운 보고를 마련했다. 불사를 위해 함께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신임 관장 환응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임 관장 환응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임 관장 환응 스님은 오랫동안 박물관을 운영하며 성보에 대한 가치와 불교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주신 주지 스님의 뜻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겠다앞으로도 그 뜻을 잊지 않고 받들어 운영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을 전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이 고불문을 통해 박물관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이 고불문을 통해 박물관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찰로서 국내 사찰 중 유일하게 삼국유사를 소장하는 등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불교문화의 중심지 범어사이다불교문화재를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보존, 전시, 관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뿐만 아니라 교육, 체험 등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 성보관을 준공하게 된 것은 불자로서 매우 뜻 깊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2003326일 경선 스님을 초대 관장으로 개관했다. 개관 이후 소장 중인 문화재의 수가 많아지고 전시공간이 부족해 신축 성보박물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수장고가 협소해 문화재를 보존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68월에 사업계획에 따른 사전심사를 신청했으며 20174월은 문화재청에 지역발전 특별회계로 2018년 국비사업을 신청했다. 20175월에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시행했으며 예산 1254400만원이 확정됐다.

20185월에 부산시와 금정구를 거쳐 2018년도 투자사업비 554,400만원의 교부결정을 통지받았고 5월부터 11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20181219일에는 범어사 성보박물관 건립 착공식을 봉행했으며 2021630일에 범어사 성보박물관 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범어사는 박물관 입구 중정부 공간에 11m 높이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범어사는 박물관 입구 중정부 공간에 11m 높이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방장 지유 스님이 국보인 삼국유사 권 4~5를 관람하고 있다
방장 지유 스님이 국보인 삼국유사 권 4~5를 관람하고 있다
국보 삼국유사를 보고 있는 내빈들의 모습
국보 삼국유사를 보고 있는 내빈들의 모습

한편, 범어사는 11 16일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개산 1343주년을 기념하는 개산대제 법요식을 봉행했다. 범어사는 의상대사가 화엄십찰로 창건해 왜구의 침략을 막는 국가비보사찰(國家裨補寺刹)역할을 담당했다. 개산대재는 개산조인 의상대사의 공덕과 개산의 의미를 기리며 육법공양과 삼귀의, 헌화, 헌다, 법문 및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범어사는 11월 16일  개산 1343주년을 기념하는 개산대제를 봉행했다.
범어사는 11월 16일 개산 1343주년을 기념하는 개산대제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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