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소장 ‘삼국유사’ 국보 승격된다
부산 범어사 소장 ‘삼국유사’ 국보 승격된다
  • 신성민 기자
  • 승인 2020.06.29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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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29일 지정 예고
인출 시기 가장 이른 판본
​​​​​​​고대 언어 연구 중요 사료

인출 시기가 가장 빠른 부산 범어사 소장 <삼국유사> 4~5<사진>가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보물 제419-3삼국유사 권4~5’를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629일 밝혔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원()나라 법전인 지정조격 권112, 2334’를 비롯해 장용영 본영 도형 일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국보로 지정 예고되는 보물 제419-3<삼국유사>45는 부산 범어사 소장본으로 총 1책이며, 전체 5권 중 권45만 남아 있다. 범어사 주지를 역임한 오성월(吳惺月, 1865~1943) 스님의 옛 소장본으로 1907년경 범어사에 기증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국유사>는 고려의 고승 일연 스님이 1281(고려 충렬왕 7) 편찬한 역사서로 고조선부터 삼국시대의 역사·문화에 관한 설화 등을 종합했다는 점에서 한국 고대사 연구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처음 간행한 시기나 간행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 현재 확인 되는 가장 이른 시기의 판본은 1394년 경 판각된 조선 초기 판본이다.

범어사 소장본은 비록 완질(完帙)은 아니지만 1394년 처음 판각된 후 인출(印出) 시기가 가장 빠른 자료로서 서지학적 의미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존 지정본에서 빠진 제28~30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자, 1512(중종 7) 간행본의 오탈자를 확인할 수 있어 자료라서 역사·학술적 중요성이 크다.

아울러 범어사 소장본은 서체, 규격, 행간(行間) 등에 있어 후대에 간행된 1512년 간행된 판본과 밀접한 양상을 보여 조선시대부터 판본학적으로도 중요하게 인식됐다. 단군신화를 비롯해 향찰(鄕札, 신라식 음운 표기방식)로 쓴 향가(鄕歌) 14수가 수록돼 한국 고대 언어 연구에도 많은 참고가 된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보물 제419-3삼국유사 권4~5’는 현존하는 동종 문화재 가운데 가장 빠른 인출본이자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기타 지정본의 훼손되거나 결락된 내용을 보완할 수 있다고 국보 승격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보로 지정 예고한 보물 제419-3<삼국유사> 4~5를 비롯해 보물로 지정 예고한 <지정조격 권112, 2334> 2건을 30일간의 예고 기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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