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으로 출가해 사미·사미니계를 받고 20년 이상 지나도록 구족계를 받지 않은 스님들을 위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이 15년 만에 봉행된다. 여법한 수행풍토 환경을 조성하고, 예비승에 머물러 있는 스님들이 종단 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오는 4월 3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제15교구본사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불기2568(2024)년 특별구족계 수계산림’을 봉행한다. 특별구족계 수계산림은 개인적인 사유로 장기간 구족계를 수지하지 않고 수행생활을 이어가는 스님들을 구제하기 위한 정책이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를 기원하는 다라니 기도가 겨울철 휴식을 끝내고 다시 시작된다.조계종 미래본부가 교구본사 주지스님을 초청해 주관하는 다라니 기도는 3월 2일 오전 9시 30분 열암곡 마애부처님전에서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과 사부대중의 동참으로 재개된다. 다라니 기도는 기도에 이어 교구본사 주지스님의 법문, 발원문 순으로 진행되며 오후 1시 회향한다. 기도법사로는 환풍 스님과 선우 스님, 여진 스님이 함께한다.매월 한 차례 진행되는 교구본사 주지스님 초청 다라니 기도는 4월 6일 제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 5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후보로 지혜 스님과 홍진 스님, 금곡 스님이 등록했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월 14일 신흥사 차기 주지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 주지 지혜 스님, 전 청평사 주지 홍진 스님, 전 낙산사 주지 금곡 스님이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에 대한 중앙선관위 자격심사는 2월 21일 진행되며, 이날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를 확정한 뒤 24일 오후 1시 신흥사 설법전에서 차기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열린다. 이번 산중총회는 주지후보 선출과 더불어 우송 스님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제18대 중앙종회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게 전통사찰 경내지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를 위한 국토부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진우 스님은 2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진현환 제1차관의 예방을 받고 “조계종단 내에 전통사찰만 800여 개가 있다. 그동안 양성화되지 못한 건축물들이 전통사찰법 개정으로 양성화될 수 있게 됐다”며 “(법 개정과 관련해) 국토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차관님이 새로 오신 덕분인지 불교 숙원을 해결할 토대가 형성됐다”며 전통사찰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조계사 사부대중과 총무원장 취임 500일을 기념했다.진우 스님과 중앙종무기관 부·실·국장단은 2월 9일 오전 8시 진우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 500일을 맞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배를 올렸다. 108배 정진은 중앙종무기관 소임자 외에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한 조계사 사부대중,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상월결사 인도순례 입재 1주년을 기념해 모인 대중이 함께했다.약 15분간의 108배 정진 이후 스님과 불자들은 설 연휴 첫날을 맞아 진우 스님에게 세배를 올렸다. 이에 진우 스님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가 경선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 스님)는 2월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404차 회의를 열고 ‘제18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거(제3교구)’ 입후보자인 대현·정현·각보 스님의 자격에 이상없음을 결정했다. 대현 스님과 각보 스님을 호법부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종법상 중앙종회의원 입후보 자격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2월 21일 신흥사 주지후보 자격심사와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 중앙종회의원 보궐선
지난 2020년부터 사찰문화해설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불교청년회가 1급 합격자를 처음으로 배출하며 올바른 불교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장정화, 이하 대불청)는 2월 5일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전국 사찰문화해설사 심화과정(1급) 수료식’을 개최했다. 서울과 강원, 대구, 경북 등 전국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 1급 교육과정에는 총 48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30명이 자격시험을 통과했다. 지난해 처음 운영된 1급 심화과정은 일반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사찰 현장에서의 대응성을 높이고, 보다 전문적인 해설 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갑진년 첫 자비나눔 대상은 고향을 떠나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이었다. 민족 최대명절이라 불리는 설을 앞두고 스님과 다문화가족의 만남에 점차 옅어지는 명절 고유문화도 다시 살아났다.진우 스님은 2월 6일 오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수탁 운영하는 종로구가족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과 소통하고 추억을 쌓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영등포장애인복지관을 찾아 특수·전문지원교사를 격려한 진우 스님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을 포용하고 사회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방문한 것
조계종 제13교구본사 쌍계사 주지후보에 단독 입후보한 지현 스님이 사실상 당선됐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 스님)는 2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403차 회의를 열고, 쌍계사 주지후보 지현 스님의 자격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현 스님은 주지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새 주지후보로 선출되며, 총무원장 임명 절차를 거쳐 신임주지 소임을 맡게 된다.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는 비구 93명, 비구니 19명 총 112명으로 확정됐다. 타교구 선거권 행사자 6명, 자격 이상자 8명
아귀(餓鬼)는 불교에서 늘 굶주린 귀신이다. 보통은 태산 같은 몸집에 입을 바늘구멍 같이 표현하니 굶주릴 수밖에 없는 신세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을 먹는다고 해도 배고픔은 사라지지 않고, 굶주림의 이유도 음식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불교의 삼독 가운데 첫 번째인 ‘탐(貪)’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 그렇기에 이들은 윤회하는 육도 중 삼악도, 그 안에서 지옥도보다는 조금 나은 ‘아귀도’에 산다.저자의 말마따나 아귀는 불교신자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함에 관한 일종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 탐욕을 극복하지 못한 채 윤회하면 스스로가
서울 삼각산 도선사가 후원하는 사회복지법인 혜명이 설 명정을 앞두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자비행에 나섰다.사회복지법인 혜명은 1월 25일 서울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담은 ‘행복나눔 꾸러미’ 500박스를 구청과 금천구푸드뱅크마켓에 전달했다. 꾸러미 마련에는 약 46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신심 깊은 불자로 잘 알려진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선명상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진우 스님은 1월 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오 지사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지사님께서 온유한 성격에도 강인한 의지를 갖고 계셔서 제주가 평안한 것 같다. 제주는 관광지와 휴식처로서의 역할도 크다”며 “여건이 된다면 명상센터를 기획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 도민을 넘어 국민 모두에게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 지사는 “명상센터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아직 자세
시대변화에 따른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총무원과 교육원, 포교원 통합을 추진하는 조계종이 조직개편의 초점을 업무 효율성과 기능성 강화에 맞췄다. 이를 위해 종헌개정안 초안을 성안하고, 본격적인 종도 의견수렴에 나선다.조계종 중앙종회 종단미래대비를위한특별위원회(위원장 심우 스님, 이하 미래특위)는 1월 3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중앙종무기관 통합을 위한 종헌개정안 초안을 성안했다. 초안은 종헌에 명시된 교육원장과 포교원장, 사회복지원장 직위를 비롯해 교육원·포교원이 명시된 조항을 삭제하는 내
한국불교 주요종단과 윤석열 대통령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국가와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대형 법석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교계와 법회를 함께하며 소통에 나섰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월 30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종단협 소속 30개 종단 수장을 비롯해 전국교구본사주지,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윤석열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실불자회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서울 삼각산 도선사와 도선사가 운영 지원하는 번오마을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생필품 나눔을 펼쳤다.도선사와 번오복지관은 설 명절을 앞둔 1월 30일 관내에서 ‘삼각산 도선사와 함께하는 자비실천나눔 꾸러미 전달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지역 독거어르신과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도선사 총무국장 원각 스님과 이승재 복지관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등이 참석했다.도선사와 복지관이 준비한 꾸러미에는 쌀 2㎏을 비롯해 국수, 레토르트 식품과 휴지, 세탁세제 등 각각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담았다. 여기에 번오지기(회장
조계종 달마조직위원회(위원장 호산 스님)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선전을 기원했다.달마조직위원회 위원장 호산 스님은 1월 29일 횡성 웰리힐리파크를 찾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출전선수들에게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보관·법륜 스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인호 대한스키협회장, 이무헌 대한스키협회 부회장과 이채운·이지오·허영현 선수 등이 배석했다.이 자리에서 호산 스님은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출전선수 모두 달마배 출신이다. 이채운 선수는 최
재정위기를 겪으며 지난해 11월 동국대와 통합 논의에 나서기로 한 중앙승가대가 통합 대신 자구책을 다시 모색키로 했다.학교법인 승가학원(이사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은 1월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35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 회의에서 결의한 동국대와의 통폐합 논의의 건을 사실상 없던 일로 결정했다. 대신 조계종 교육원과 학교 교원, 동문회 등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중앙승가대에 따르면 얼마 전 구성된 새 TF가 3월 말까지 자구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
“그 이상한 걸 왜 지내십니까?”20년 넘게 매년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하는 강릉 현덕사 주지 현종 스님에게 가장 많이 따라붙는 질문이다. 불교계에 반려동물 천도재가 드문드문 생겨난 게 벌써 몇 년 전이니 20여 년 전 반려동물도 아닌 ‘동식물 천도재’를 올린 스님을 본 사람들은 퍽 궁금했겠다. 도대체 그게 무엇이고 왜 하는 건지.1999년 강릉에 현덕사를 창건하고 첫 백중을 준비하던 현종 스님은 어린 시절 장난을 치다가 빨랫줄에 앉은 새끼 제비를 죽인 것이 마음에 걸려 천도재를 올리기 시작했다. ‘망(亡) 합천 제비 영가’라는 위패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대표발의 이용호·김윤덕)’이 1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전통사찰 내 무허가 건축물 양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개정안은 △사실상 종교용지로 활용되고 있는 토지에 세워진 건축물 △전통사찰 또는 전통사찰이 속한 단체 소유 대지에 건축한 건축물에 대해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축물 사용승인이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 규정은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되며, 시행일로부터 3년간 효력이 유지된다.그동안 전통사찰 경내지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시행한
조계종 제14교구본사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에 정오 스님이 임명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지난 22일 임회를 거쳐 주지후보로 추천된 정오 스님에게 주지 임명장을 수여했다. 진우 스님은 “금정총림 범어사는 부산불교의 중심이 되는 사찰이다. 부산지역 불자들의 신심이 더욱 돈독해지도록 신경 써달라”며 “방장스님을 잘 모시고 대중 화합을 최우선으로 노력하라”고 당부했다.이에 정오 스님은 “방장스님과 문중 어른스님들을 잘 모시고 대중과 소통하면서 부산불교가 발전하도록 힘껏 노력하겠다”며 “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