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부처님 자비광명이 온 대지를 밝히고 만 생명을 비추니 곳곳이 불토요 만상에 공덕 아님이 없습니다. 새해에는 사람마다 높은 차원의 복락을 가꾸며 꿈을 성취하고, 사회가 보다 발전되어 인류가 행복하고 만물이 평화롭기를 기원합니다.불자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시대의 흐름은 빠르고 세상의 변화는 역동적이어서 자칫 삶의 가치가 흔들리고 사회의 정의가 왜곡되기 쉽습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진심을 다해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하여 탐욕과 집착을 내려놓고 상생과 화합의 길을 밝혀가야 합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올해는 쥐 가운데서도 흰쥐의 해입니다. 쥐는 예로부터 근면성과 저축성, 다산성, 그리고 풍요성으로 상징되어 왔습니다. 쥐는 또한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생존 본능 때문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살아남으려 하는 인간의 생존 본능을 은유하기도 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불자 여러분, 그리고 태고종도 여러분,지난 한 해, 우리 종단은 종단 사상 유래 없는 위기에 직면했고, 국민과 불자, 종도 여러분들 마음에 씻기 어려운 상처를 입혔습니다.원융과 평화보다는 한 사람의 사욕과 잘못된 인식이 한 집단에 얼마나 많은 상처와 아픔을 불러왔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를 상징하는 쥐의 해를 맞이하여 희망한 모든 일이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현재 우리는 단절과 소통 부재의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의 장벽이 더욱 두터워져 가고 있습니다. 독선과 불통으로 시작된 극한 대립은 멈출 줄 모릅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새해에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을 돌리면서 주변을 살피는 여유를 가집시다. 슬기로운 우리 국민은 어려운 국면일수록 단결하여 지혜와 화합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온 저력이 있습니다. 이웃과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불자와 교도 가정에 부처님의 상서로운 서광이 널리 비추고, 여러분들의 마음에는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서원합니다. 금년에는 가정과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가 평화와 자비가 넘쳐나고, 고난과 괴로움을 부처님의 가르침과 지혜로써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를 희망하며, 온 지구촌이 빈곤과 가난, 질병과 고통에서 해탈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생이 겪는 고통은 탐욕과 그로 인한 대립과 반목에 기인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고통을 없애기 위해서 우리는 자비심과 보리심을 길
한줌의 흙도 마다 않고 끌어안아 높은 태산이 되었으며한 방울의 물도 내치지 않아 저 넓고 깊은 바다를 이루었으니작은 선행이 반복되면 인격이 바뀌고찰나의 불심을 모아 성불의 길로 나아갑니다.수행자는 정진하는 기쁨으로 살아가며 소박한 진리를 실천하는 이들이 인정받고 정직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 얼어붙은 마음을 풀어 막힘없이 흐르는 가운데 자비로써 서로를 배려하며국운의 융창과 세계 평화가 이루어지는 화합과 성취의 새해를 열어가야 합니다.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온 누리에 충만한 대일(大日)의 서광(瑞光)이 중생의 심전(心田)에도 늘 함께하여 화해와 소통의 새날이 항상 하길 서원합니다.진각(眞覺)의 무진원(無盡願)이 법계에 충만하여 공사(公私)가 바로 서서 진실을 실현하고 세상에 화해가 넘치고 소통이 순조로워서 참회와 용서의 터전이 되기를 서원합시다.심성은 본래 화해의 궁전이여서 진리와 화해하여 하나가 되고 자기와 화해하여 주인공을 찾아 중생과 화해하여 더불어 살아갑시다.화해의 기운으로 살면 인생은 안락하여서 화해의 마음으로 느끼면 세계는 만다라요 화해의 눈으로 보면
새해아침 복(福)을 여는 즈음에 그 가운데 부처님의 진리(眞理)가 있느냐, 없느냐? 있다고 하겠습니다.어떤 것이 새해에 복을 여는 것이냐? 집집마다 아이들은 색동옷을 입고 뛰어 놀고 어른들은 사랑방에서 서로 술잔을 건냄이로다.경자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금일 아침 떠오르는 밝은 태양(太陽)의 빛이 번뇌를 지혜로 바꾸고, 무명(無明)을 깨달음으로 바꾸는 전신(轉身)의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이처럼 진여법계(眞如法界)에는 만덕(萬德)이 갖추어져 있으니, 수용(受用)과 묘용(妙用)이 자재(自在)합니다.내가 그대로 우리가 되고, 이기심(利
24시간 임종의 순간마지막 죽음의 순간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하루 24시간 가운데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것처럼,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도 짐작만 가능할 뿐 정확한 시간은 알 수가 없다. 방금 전 눈을 뜨고 바라보았던 환자가 새벽에 갑자기 죽음을 마주하듯 영적돌봄가 스님들의 일상은 항시 죽음을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새벽이든 어두운 밤이든 죽음이 선택한 시간에 환자의 임종을 마중하기 위해 호스피스 병동을 찾아야 했다. 하루를 알아보고자 방문했던 영적돌봄가 스님들의 일상은 그래서 어떤 의미로 보면 무의미할 수도
“이야, 이제야 물이 깨끗해졌네. 이제 잘 삶아질 겁니다. 드디어 따뜻한 죽 한그릇 대접하겠네요.”체감온도가 영하 3도까지 내려간 구랍 18일 오후 4시, 영등포역 6번 출구 쪽방촌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세워진 무료급식소에서는 큰 통을 채운 얼음장 같은 물에 손을 연신 넣어 팥을 씻는 봉사자들이 있었다. 손이 시려울 만도 하지만 주방용 고무장갑 하나 끼고 검게 나오는 물을 계속 비워냈다.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고스란이 모여주는 쪽방촌 골목에는 불자인 쪽방촌도우미봉사회 사람들이 삶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주 한끼 식사를 대접한다. 쪽
자비보살들의 하루는 해도 뜨지 않은 어두운 새벽에 시작된다. 새해 맞이 새벽 취재를 위해 서울 종로에 위치한 사단법인 다나의 작은 법당에 등을 대고 누웠다. 다나의 작은 법당은 쌀과 물, 라면 등의 물품으로 법당인지 창고인지 모를 지경이었다. 작은 사무실에는 봉사자로 동참한 대학생 2명이 쪽잠을 자고 있었다. 매주 토요일 새벽 3시면 시작되는 노숙인 보살핌을 위해서다.잠시 몸을 뒤척이고 시계를 보자 어느새 새벽 2시 40분이다. 다나 대표인 탄경 스님은 이미 일어나 옷을 챙겨 입었다. 스님이 먼저 주섬주섬 작은 손수레에 준비한 음식
다사다난 했던 2019년 기해년의 해가 저물고 2020년 경자년의 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올해는 어떤 띠의 해인지를 보고 그 해의 띠동물이 지닌 의미에서 올 한해의 전망을 하곤 한다. 올해는 쥐의 해로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로 불리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고 임하는 지금,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쥐의 해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노덕현 기자‘근면’·‘탐욕’ 상반된 의미 지녀오랜 기간 인류와 함께 생활한 쥐는 저장한 곡식을 먹고, 병을 옮기는 등 생활에 끼치는 해가 크다. 하지만 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