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광주 관음사, 제6회 삼천불공양대재 봉행

11월 22일, 경내 대웅전서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 발원

관음사는 11월 22일 대웅전에서 삼천불공양대재를 봉행하며, 자비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회향했다. 
관음사는 11월 22일 대웅전에서 삼천불공양대재를 봉행하며, 자비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회향했다. 

광주 관음사(주지 소운 스님)는 11월 22일 대웅전에서 ‘2025 관음사 삼천불공양대재’를 봉행하며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를 발원했다.

창건 110년을 맞는 관음사는 지난 2020년 대웅전에 모셔진 삼천불에 올린 공양을 지역사회와 생명법계에 회향하기 위해 삼천불공양대재를 봉행한 후 매년 법회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삼천불공양대재는 ‘참 좋은 인연,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를 주제로 지역 포교도량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행사에는 관음사 회주 원진 스님, 소운 스님, 담양 호국사 주지 동천 스님, 다보사 주지 만민 스님을 비롯해 관음사 신도회 임중혁 회장, 이정자 고문과 임택 동구청장, 문선화 동구의회 의장, 이지애 의원, 장경덕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장 등 사부대중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법고 시연
법고 시연

법회는 헌공의식과 관음사 스마일 붓다 합창단·동구청소년수련관 보련무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1부 법요식에 이어 2부에서는 육법공양, 축원, 자비나눔(겨울 이불 전달·청소년 장학금 전달), 축하공연, 합동천도재가 차례로 진행됐다.

관음사 주지 소운 스님
관음사 주지 소운 스님

소운 스님은 인사말에서 “관음사는 창건 후 110년 동안 도심 포교의 중심 사찰로서 역할을 다해왔지만, 도심 침체로 사찰과 지역사회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삼천불공양대재는 이를 극복하고자 시작한 법회로, 삼천불의 부처님은 바로 우리 이웃이기에 오늘의 공양은 곧 이웃에 올리는 공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음사가 마을 속 사찰로서 지역을 아름다운 공동체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충장동행정복지센터에 겨울 이불 100채 전달
충장동행정복지센터에 겨울 이불 100채 전달
광주 동구청소년수련관에 1000만원 전달
광주 동구청소년수련관에 1000만원 전달
지역 청소년 장학금 전달
지역 청소년 장학금 전달

관음사는 이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실천으로 겨울이불 100채와 청소년 활동지원금 1000만 원을 동구청소년수련관에 전달했다.

관음사 회주 효공 스님
관음사 회주 효공 스님

회주 효공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예로부터 많은 이들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보살도를 실천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동참한 모든 이들도 보살행을 통해 성불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임택 동구청장
임택 동구청장

임택 동구청장 역시 “부처님께 올린 공양을 다시 이웃과 나누는 뜻깊은 행사”라며 “관음사가 실천하는 아이들·환경·생명운동과 삼천불공양대재는 불교의 자비정신을 지역에서 구현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육법공양
육법공양

이어 소운 스님과 임택 청장, 관음사 신도대표, 청소년 대표, 마을주민 대표 등이 부처님 전에 육법공양을 올리며 법회의 의미를 새겼다. 법회는 합동천도재를 끝으로 회향했다.

한편 삼천불공양대재는 ‘자연순환 에코백 나눔’과 ‘절로 절로 저절로 사바하 콘서트’(2020)로 시작해, 2021년에는 지역 돌봄계층에 ‘희망나눔 공양금’을 전달했다. 2022~2023년에는 주민자치회에 공양금과 청소년 장학금을, 2024년에는 ‘참 좋은 인연,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를 표어로 자비나눔 공양금과 이웃사랑 떡 나눔, 청소년활동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축하공연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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