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범어사 보제루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지부장 전희철, 이하 대불련 부산지부)는 11월 23일 금정총림 범어사 보제루에서 연합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부산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10개 대학에서 50여 명의 대학생 불자들이 참석해 청년불교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모았다.
범어사 포교국장 해공 스님은 법문에서 “여러분의 지금 이 시기는 인생의 봄과도 같다”며 “꿈과 설렘이 가득한 이 시절에 무엇보다 마음속에 ‘희망’과 ‘꿈’이라는 밑그림을 또렷하게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을 만드는 힘은 외부 조건이 아닌 마음가짐에서 나온다”며 “부처님 법을 만난 큰 복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지도법사인 범어사 사회국장 법진 스님은 “대불련 부산지부가 앞으로 범어사와 함께 정진·수행·봉사하는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기 연합법회뿐 아니라 겨울캠프, 타종식, 3보1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년불교의 새로운 시작은 여러분의 꾸준한 참여에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
전희철 지부장은 “연합법회 재개를 위해 도움을 주신 범어사 스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1년 반 만에 열린 법회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부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범어사는 대불련 부산지부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대불련의 적극적인 활동을 후원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불교가 청년 시기의 불안과 고민을 다독여주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불련 부산지부는 앞으로 매달 범어사에서 정기 법회를 이어갈 예정이며, 겨울방학 기간에는 대학생 캠프와 수행 프로그램 등 청년 맞춤형 신행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도경 부산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