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사설] 광화문 광장서 확인한 태고종의 저력

11월 8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원에서는 ‘2025 태고종 영산재·국제수계대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석에는 전국 태고종도와 국내외 불자, 시민 등 1만여 명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법석은 태고종이 지난 20여 년간 진행한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변화한 태고종의 위상과 발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1만여 태고종도와 불자, 시민들은 십선계를 수지하고 인류의 행복을 위해 바라밀과 보살도를 함께 실천할 것을 다짐해 큰 감동을 알렸다. 

태고종은 상진 스님의 총무원장 취임 이후 내부적으로 종단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외부적으로는 종단 홍보와 사회 실천 사업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임제종 제18대 법손인 석옥 청공 선사와 태고 보우 국사의 법맥과 불교 교류사를 조명하는 일련의 노력들은 종단의 법통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올해에도 태고종은 후저우시불교협회를 초청해 국제학술대회를 이어가는 등 종조 법맥을 조명했다. 

이번 영산재·국제수계법회, 국제학술대회, 태고 보우 국사 탄신 다례재는 변화·발전한 태고종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태고종이 빠르게 안정화·발전할 수 있는 것은 전통 종단으로서의 저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태고종도들의 과제도 명징하다. 이 같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결국 태고 보우 국사의 원융 화합 정신에 그 근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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