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제54회 일붕문도의 날 및 2대 총재·문장 취임 법회 봉행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 11월 10일 법회
청운 대종사 "평화 사상 널리 전할 것"
천강 교령 "새로운 시대 문 열겠다" 다짐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는 11월 10일 안성 영평사에서 '제54회 세계법왕일붕문도의 날 기념 및 제2대 총재 청운 대종사, 제2대 문장 천강 교령 취임대법회'를 봉행했다.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는 11월 10일 안성 영평사에서 '제54회 세계법왕일붕문도의 날 기념 및 제2대 총재 청운 대종사, 제2대 문장 천강 교령 취임대법회'를 봉행했다.

(사)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회장 정림 스님)가 11월 10일 안성 영평사 특설무대에서 '제54회 세계법왕일붕문도의 날 기념 및 제2대 총재 청운 대종사, 제2대 문장 천강 교령 취임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일붕 서경보 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문도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며 자비와 평화의 정신을 사회에 전파해 나갈 것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서병열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법화 스님의 집전 아래 삼귀의례, 반야심경, 발원문 낭독, 일붕 스님 행적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제2대 총재로 취임한 청운 스님이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장 정림 스님으로부터 선임패를 받고 있다.
제2대 총재로 취임한 청운 스님이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장 정림 스님으로부터 선임패를 받고 있다.

제2대 총재 청운 대종사 "존자님 평화 사상 널리 전할 것"

제2대 총재로 취임한 청운 스님은 취임사에서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일붕 존자는 한국 불교 발전은 물론, 세계 불교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존자의 가르침과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문도 모두가 자비와 평화의 사상을 널리 전하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하며 "사필귀정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문도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제2대 문장으로 취임한 천강 교령은 "일붕 존자의 법을 잇는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존자께서 세운 위대한 법의 공동체를 이어받아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것이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강 교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의 '평화와 번영의 연대'라는 주제는 우리 일붕문도회가 지향해야 할 길"이라며 "존자의 유지를 받들어 전통을 지키고 자비와 평화, 그리고 문화의 꽃으로 문도의 길을 더욱 굳건히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제2대 문장 청강 교령이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장 정림 스님으로부터 선임패를 받았다. 
제2대 문장 청강 교령이 세계법왕일붕문도중앙회장 정림 스님으로부터 선임패를 받았다. 

"54년 역사... 위대한 업적 계승하자"

앞서 문도회장 정림 스님(영평사 주지)은 대회사에서 "일붕 존자는 126개의 명예박사 학위와 1040여 권의 저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의 인공 석굴 법당 일붕사' 건립 등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오늘로 54주년을 맞은 일붕문도의 날은 존자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뜻깊은 날"이라며 "세월이 흘러도 존자의 공덕과 자취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 문도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세계 곳곳에 평화의 사상을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통일, 세계 평화 기원에 앞장서길"

이날 법회에는 여러 종단의 지도자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사)대한불교교종 총정 월성 스님은 새로운 지도부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일붕 존자는 생전 남북평화통일 운동에 앞장서며 전국 850여 곳에 평화통일기원탑을 건립했다.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조속히 평화통일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대원불교조계종 종정 정봉 스님은 "일붕 존자의 열반 30여 년이 지났지만, 그 이름과 사상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앞으로도 문도회가 그 뜻을 굳건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외에도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회장 화산 월인 스님의 법어, 지도위원 혜명 스님의 발원문 낭독, 수석부회장 등전 스님의 '일붕 존자님께 보내는 메시지' 낭독, 대한불교조계종 내정사 회주 대우 스님의 헌시 '함께하게 하소서' 낭송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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