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송월 스님 초대전 ‘묵향만리’ 개막

9월 16일부터 10월 12일까지
군산근대미술관서 서예 40점
10월 7일 ‘가훈 써주기’ 행사도

붓끝에서 피어나는 묵향에 선(禪)의 정신을 담아낸  송월 스님(군산 성흥사 주지)의 초대전 ‘선禪 묵향에 젖다 - 묵향만리墨香萬里’가 9월 16일 군산근대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 제목인 ‘먹의 향기가 만 리를 간다’는 뜻처럼, 붓과 먹으로 선의 세계를 표현한 송월 스님의 서예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불교 경전과 보리달마, 십육나한 등의 주제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깨달음을 사유할 수 있게 구성됐다. 작품 속 불경은 자비와 삶의 이치를, 달마는 언어를 초월한 깨달음을, 나한은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과 표정을 상징한다.

송월 스님은 “‘행복은 목적지가 아닌 여정 속에 있다’는 생각으로 붓으로 수행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한다. 서예가 마음과 마음을 잇는 수행의 표현이자 감정과 깨달음을 담은 정신의 여정이라는 설명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불교적 사유와 서예가 만나는 고요한 울림의 시간”이라며 “묵향이 전하는 내면의 향기를 통해 일상에 작은 쉼과 사색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와 연계해 10월 7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송월 스님이 관람객에게 가훈을 써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전시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된다.

군산 성흥사 회주 송월스님
군산 성흥사 회주 송월스님

송월 스님은 호은 이학용, 창현 박종희, 하산 이동관 선생에게 사사하고 현재 (사)한국서예협회와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예와 선의 정신을 일상 속에 실천한 공로로 국무총리상, 법무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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