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부장 성웅·기획실장 묘장 스님
포교부장 정무·교육부장 유정 스님
진우 스님 "전법·소통·화합" 당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종단 안정과 포교·전법 활성화를 기조로 대대적인 총무원 및 산하기관 인사를 단행했다.
진우 스님은 8월 20일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관 3층 담소에서 총무원 부실장 및 산하기관장 임명식을 진행했다.
이날 총무부장에는 성웅 스님, 기획실장에 묘장 스님, 포교부장에 정무 스님, 교육부장에 유정 스님, 문화부장에 성원 스님, 사회부장에 진성 스님, 사서실장에 남전 스님, 미래본부 사무총장에 일감 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재무부장 여학 스님과 호법부장 도심 스님, 미디어홍보실장 덕안 스님은 유임됐다.
또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에 도륜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에 일화 스님, 불교문화유산연구소장에 혜공 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에 법오 스님, 한국문화연수원장에 자공 스님이 임명장을 받았다.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 조계종연구소장 원철 스님은 유임됐다.
진우 스님은 신임 부실장 스님들에게 “종단은 모든 신도와 불자, 나아가 국민에게 부처님 법을 전하는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며 “각 소임자 스님들이 부담이 있겠지만 일선 지휘자로 역량을 잘 발휘해서 포교·전법에 임하고, 국민 평안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스님은 “신임 부실장으로 임명된 스님들은 종무행정을 빠르게 파악해서 업무가 매끄럽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최근 불교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불교에 관심을 갖고 있고 출가자도 늘어가는 추세”라며 “한국불교가 한국 정신문명은 물론 세계 정신문명을 이끌 수 있도록 위로는 종정 예하 스님을 잘 모시고, 소임자 스님들 간 원활한 소통으로 종단 안정과 화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산하기관장 스님들에게도 “소임을 맡아줘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독립된 기관으로 책임감이 막중하겠지만 스스로가 '총무원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한국불교 중흥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신임 부실장 및 산하기관장 스님들은 “총무원장 스님의 뜻을 이어 종단과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웅 스님은 종상 스님을 은사로 1981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불국사선원 등에서 수행 정진하며 65안거 이상을 성만했다. 대승사, 각화사, 보경사, 흥국사 주지를 지냈으며 조계종 법규위원회 법규위원, 제18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죽림사 주지를 맡고 있다.
묘장 스님은 법등 스님을 은사로 1991년 수계(사미계 수지)했다. 총무원 사회부 사회국장,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제18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으며 도리사·학도암 주지를 지냈다. 현재 연화사 주지를 맡고 있다.
정무 스님은 중선 스님을 은사로 1989년 수계(사미계 수지)했다. 포교원 포교부 신도국장을 역임했으며, 울산경남지역 전법단 지도법사로 활동했다. 현재 용궁사 주지를 맡고 있다.
유정 스님은 성오 스님을 은사로 1979년 수계(사미계 수지)했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운수사 주지를 역임했다.
성원 스님은 혜인 스님을 은사로 1993년 수계(사미계)했다. 총무원 사회부 사회국장, 미래본부 사무총장, 제18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약천사 주지를 지냈다. 현재 정수사 주지를 맡고 있다.
진성 스님은 혜산 스님을 은사로 1986년 수계(사미계)했다. 내소사 봉래선원 등에서 수행 정진하며 20안거 이상을 성만했다. 내소사 주지를 역임했다.
남전 스님은 세민 스님을 은사로 1992년 수계(사미계)했다. 총무원 총무부 총무국장, 기획실 기획국장, 포교원 및 조직개편 이후 총무원 포교부장을 역임했다. 정혜사, 안양사 주지를 역임했다.
일감 스님은 원융 스님을 은사로 1990년 수계(사미계)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재무부장, 사서실장, 결사추진본부 사무총장,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불교사회연구소 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제17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보리사, 옥련암, 옥천암 등에서 주지를 지냈다.
도륜 스님은 근일 스님을 은사로 1995년 수계(사미계)했다. 부석사 봉황선원 등에서 수행 정진하며 15안거 이상을 성만했다. 유석사, 영주포교당, 서악사, 봉정사 주지를 지냈으며 제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대원사 주지를 맡고 있으며, 제18대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화 스님은 청학 스님을 은사로 1999년 수계(사미계)했다. 황련사 주지를 지냈고 제16·17대 중앙종회의원,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제18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혜공 스님은 일관 스님을 은사로 2001년 수계(사미계)했다. 총무원 사서실 종책특별보좌관(문화특보), 문화부장, 제18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용암사 주지를 맡고 있다.
법오 스님은 보선 스님을 은사로 1996년 수계(사미계)했다. 상원사 청량선원 등에서 25안거 이상을 성만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불교중앙박물관 사무국장, 기획실 감사국장, 호법부 호법국장,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강진 무위사 주지를 맡고 있다.
자공 스님은 일각 스님을 은사로 1979년 수계(사미계)했다. 총무원 호법부 상임감찰, 조사국장, 호법국장,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제16·17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만연사와 제21교구본사 송광사 주지를 지냈다.
김내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