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달라이라마, 라다크 조캉사원 중창 격려

8월 3일 재건 부지 기공식서
직접 초석 놓고 축원·격려

라다크 조캉사원에 초석을 놓는 달라이라마. 사진 출처=달라이라마 사무국
라다크 조캉사원에 초석을 놓는 달라이라마. 사진 출처=달라이라마 사무국

북인도 라다크를 방문 중인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라다크 불교의 중심지인 ‘라다크 조캉사원’의 중창불사를 직접 격려했다. 지난 8월 4일 티베트 관련 뉴스를 전하는 ‘파율 닷컴’은 달라이라마의 방문을 특별 보도했다.

라다크 수도 레의 중앙시장 근처에 소재한 조캉사원은 1957년 라다크 왕국 왕자이자 전 주몽골 인도 대사였던 바쿨라 린포체가 창건했다. 이 사원은 중국의 티베트 점령으로 라다크의 불교신자들의 티베트 순례가 차단되자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성지로 꼽히는 티베트 라싸의 조캉사원을 본떠 건립됐다. 

특히 1962년 라싸에서 조성해 이운한 석가모니 불상을 본존불로 봉안하면서 이후 라다크에서 가장 중요한 사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어진 이상 기후로 인해 법당과 요사채 등에 붕괴 위험이 생기면서 라다크 불교협회는 사원의 중창불사를 결의, 법당을 새롭게 건설하게 됐다. 

8월 3일 오전 재건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 참석한 달라이라마는 직접 초석을 놓았으며 전통적인 기도의식 등으로 재건될 장소와 참여자들을 축원했다. 달라이라마는 “새롭게 중창되는 이 사원은 단순한 예배 장소나 순례지로 재건될 뿐만 아니라 불교철학, 논리, 그리고 토론을 위한 ‘학습의 중심지’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공식 후 달라이라마는 조캉사원이 재건되는 동안 사용될 불교센터를 방문했으며, 한동안 라다크에 주재할 것으로 전했다. 

박영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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