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37 (수)

태국 시민사회, 불교계 쇄신 요구

출가자 형사처벌 요구 높아져

태국 사회에서 불교계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출처=부디스트 도어 글로벌)
태국 사회에서 불교계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출처=부디스트 도어 글로벌)

태국 국립개발행정연구소(NIDA)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태국 불교도들 사이에서 승단 내의 범계행위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불교 전문미디어인 ‘부디스트 도어 글로벌’은 7월 22일 NIDA의 조사결과를 인용하여 태국 불교계의 여론을 전했다.

‘불교계의 위기’라는 제목의 NIDA 여론조사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스스로를 불교인이라고 밝힌 18세 이상 1310명의 태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응답자의 76.11%가 가장 많이 언급한 우려는 출가자의 위의에 대한 문제였다. 최근 태국에서는 대형 사찰들을 중심으로 금전, 음주, 여성 문제가 얽힌 대형 스캔들이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에서는 불교를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법안 초안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질문했는데, 이 법안에는 성직자와 평신도 모두의 위법 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이 포함되어 있다. 응답자의 80.76%에 달하는 대다수가 승려의 법규 위반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력히 지지했다.

부디스트 도어 글로벌은 “설문조사 결과는 태국 불교 신자들 사이에서 승단 내 개혁과 책임의식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박영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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