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포 린포체, ‘레지옹 도뇌르’ 받아
“문화 간 대화로 프랑스 풍요롭게”
프랑스에 거주하는 저명한 티베트 불교학자인 닥포 린포체가 프랑스의 최고 국가 공로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한다. 인도의 티베트 전문매체 ‘파율’은 지난 7월 16일 프랑스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수훈 소식을 보도했다. 이로써 닥포 린포체는 티베트인으로서는 최초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훈자가 됐다.
7월 13일 프랑스 정부 공보에 발표된 공식 칙령에 따르면 닥포 린포체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의 제5위인 기사장(Chevalier)을 수여받는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이 제정한 이래 프랑스의 각 분야에 뚜렷한 공로가 인정된 프랑스인 혹은 외국인에게 수여된다.
총 5등급으로 나뉘는 이 훈장의 수훈자는 윈스턴 처칠, 넬슨 만델라 등이 있으며 한국인 가운데는 조중훈 한진그룹 초대회장, 이건희 전 삼성회장 등이 있다.
프랑스 정부는 닥포 린포체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이유로 “티베트 불교 철학을 보존 및 증진하며 문화 간 대화를 진작하고 학문적, 정신적 노력을 통해 프랑스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데 수십 년간 헌신해 온 그의 공로를 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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