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건강365] 40. 유방암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높입니다

한국 여성암 중 발생률 1위 암
조기 발견 위해 정기 검진 필수

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유방의 유관과 유엽에서 발생하는 암을 일컫습니다. 유방암은 한국 여성암 중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2018년 보건복지부의 국가암 등록사업 보고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의 19.9%를 차지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방암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유방암의 최대 발생 연령층은 40대로, 서구와는 달리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발생비율이 높습니다.

유방암의 원인
아직 확실하게 유방암의 원인으로 밝혀진 것은 없으며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다 노출은 유방암 발생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에스트로겐 과다 노출의 원인에는 빠른 초경, 늦은 폐경, 출산 및 모유수유의 감소 등이 있습니다. 가족력 또한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방암의 가족력은 보통 3대까지 살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90%의 유방암 환자는 가족력 등의 위험인자가 없으므로 모든 여성들에게 유방암의 위험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의 증상
유방암의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뚜렷한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유방 전문가의 진료와 유방 촬영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방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유방암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의 피부가 움푹 패이거나 염증이 생긴 것처럼 붉게 변하면서 통증을 동반하거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진단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을 보존할 수 있으며, 95% 이상 완치율을 보이는 예후가 좋은 암입니다. 하지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특징적인 소견들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유방 병소는 자가 검진과 임상 진찰, 방사선 검사(유방 촬영술, 유방초음파), 조직검사(생검) 등으로 진단합니다.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이 아니며 섬유낭성 질환, 섬유선종 등 양성 질환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유방암으로 진단이 되면 전신 전이 여부 등 수술 전 상태를 평가하기 위하여 자기공명영상(MRI), 전산화단층촬영(CT), 뼈 스캔(Bone scan),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의 검사를 필요에 따라 실시합니다.

 

유방암의 치료
유방암의 치료에는 국소적 치료와 전신적인 치료가 있습니다. 국소적인 치료에는 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 수술한 유방에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하여 재발을 막는 방사선 치료가 있습니다. 전신적인 치료에는 항암 치료, 표적 치료, 항호르몬 치료가 있으며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항체 약물 접합체)와 같은 새로운 약물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어느 것까지 할지는 환자의 연령과 폐경 여부, 종양의 크기 및 종류, 겨드랑이 림프절로의 전이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두루 고려하여 의사가 정합니다.

 

치료 부작용
수술 후에 올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출혈, 통증, 체액 저류 등이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탈모, 구역질(오심), 구토, 전신 쇠약, 백혈구 감소증(세균 등에 쉽게 감염), 혈소판 감소증(피가 쉽게 나며 잘 멈추지 않음), 조기 폐경 등입니다. 항호르몬 치료제인 타목시펜은 안면 홍조, 불규칙한 생리, 질의 분비물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드물게 체액 저류(체액이 고임), 우울증, 피부 홍반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방검진의 중요성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높은 생존율을 보입니다. 

 

초기 유방암은 잘 만져지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우리나라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매달 유방 자가 검진을 하고 만 40세 이상의 여성은 1~2년 간격으로 유방 촬영술 및 의사의 임상진찰을 받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대부분이 치밀유방으로 작은 종괴의 경우 유방촬영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방초음파 시행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유방초음파라고 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정확하지만, 비교적 과정이 간단한 유방초음파 검사 방법도 개발되어 유방암 조기 발견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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