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금정총림 범어사 금옹당 계전 대선사 원적

5월 15일 국청사서 영결식…“계율과 실천불교의 삶 회향”

금정총림 범어사의 원로 금옹당(金翁堂) 계전(戒傳) 대선사가 5월 11일 오전 9시 55분 부산 국청사에서 법랍 64년, 세수 77세로 원적에 들었다.

분향소는 부산 금정구 북문로 42에 위치한 국청사에 마련됐으며, 영결식과 다비는 오는 5월 15일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엄수된다.

범어사 금옹당 계전 대선사의 장례는 대한불교조계종 금정총림 범어사 금옹당 계전대선사 장의위원회 주관으로 봉행된다.

계전 스님은 1960년대 초 범어사에서 동산 혜일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한 뒤, 평생을 계율과 수행에 헌신하며 정진해온 청정 수행자이다. 법호는 금옹당(金翁堂), 법명은 계전(戒傳)으로, ‘계율을 전한다’는 이름처럼 계행 실천에 있어 매우 엄격한 태도로 동산문도의 가풍을 이어왔다.

묵언 수행으로 대표되는 스님의 일상은 말보다 실천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주었으며, 후학들에게는 침묵의 본보기가 되었다. 늘 출가자의 본분을 강조하며 “수행과 계율에 충실한 삶이 불법의 근본”임을 몸소 실천해왔다.

스님은 부산 금정산 자락의 국청사 주지 소임을 오랫동안 맡아 호국지장도량의 면모를 지키며 신도들과 지역 대중의 귀의처 역할을 다했다. 아울러 금정구불교연합회 초대 회장으로서 30년 가까이 지역 불교계의 화합과 정진에 기여했고, 범어사 부주지, 승가대학 교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범어사 교단 운영에도 힘써왔다. 하성미 부산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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