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신경 활성화하면 몸 균형 살아나
KSNS 소개
‘KSNS(스본스도)’의 가장 새로운 개념은 바로 무의식 신경이다. 김세연 상트페테르부르크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발견한 대체의학이다.
무의식 신경은 ‘감각과 운동을 관장하는 체성신경으로 생명체에 작용하는 중력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신경구조로 의식의 지배를 받지 않는 불수의 신경’이다. 이 신경을 발견한 김세연은 이를 ‘KSNS’라고 명명하였다.
독일 의학박사 카를 필하버 교수는 “김세연 교수는 움직이는 인간을 관찰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의학의 길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신경 고장을 찾아내어 치료하는 과정을 통해서 짧은 시간 내에 수동적인 치유 방법을 통해 한쪽으로 쏠려진 근육을 다시 대칭 상태로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한쪽으로 마모됐던 관절을 다시 정상 상태로 되돌린다고 한다.
김세연 교수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자연법칙을 세웠다고 했다. KSNS는 해부 의학적 지식과 섬세한 두 손의 감각 기능을 통해서 진단과 치료 과정이 이뤄지므로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기도 하다.
KSNS는 몸의 전체적인 균형과 무의식 신경의 활성화를 중요시한다. 지압 또는 간단한 도구를 사용해 우리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무의식 신경을 일깨우고 근육을 강화시킨다. 이로써 무너진 밸런스를 잡아 몸이 스스로 치료하도록 하는 방법이 바로 ‘KSNS’다.
전통 의학에서 질환의 유무와 병명을 찾아내는 진찰과정을 ‘스본(스스로 본다)’이라고 하면, 스본을 통해 찾아낸 병의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스도(스스로 도와준다)’라고 한다. ‘스본스도’에서 몸의 균형의 가장 기본은 발바닥이며, 그중에서도 발가락에 퍼져 있는 신경의 활성화를 그 시작점으로 한다. 독일의 빌프리드 베르크만 교수는 KSNS를 동아시아의 전통성을 지닌 동양 의학과 서양 의학과도 일절 연관성을 갖지 않는 창의적인 독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스본스도는 비교적 최근에 생겼지만, 그 탁월한 효과로 인해 치료 방법을 한방, 양방은 물론 물리치료사, 체형교정원 등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김세연 교수는 인체를 공학적 기계구조와 신경망의 네트워크로 봤다. 이에 따르면 기계적 구조는 뼈와 관절의 수평 수직을 유지하면서 몸의 중심은 늘 몸 안에 있다. 그리고 뼈, 근육, 관절은 서로 단단하면서도 유연하게 고정됐다. 때문에 사람이 걸어 다닐 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관절과 척추는 용수철처럼 진동하는 모습이다. 이는 에너지를 아주 적게 소모하도록 몸의 구조가 돼있음을 설명한다.
그리고 그 구조가 유기적으로 명령을 내리면서 안전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 바로 무의식 신경이다. 사람이 수갑을 찼을 때 아무리 빨리 달리고 싶어도 달릴 수 없는 것은 신체의 안전을 위해 무의식 신경이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몸 전체를 축과 스프링이 달린 진자운동체로 보면 무의식 신경은 축의 중심을 안정시키려는 기계인 셈이다.
이런 균형이 깨졌을 때 인체는 갖가지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이 질병을 스본스도는 불균형이 생겨난 곳과 무의식 신경이 과도하게 작용할 때 생긴다고 본다. 그러면서 스본스도는 몸의 기초를 발, 그중에서도 엄지발가락으로 본다. 양쪽의 발바닥과 발가락이 좌우균형과 앞뒤로 수직을 이루게 하면서 뼈와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과 근육을 눌러 자극, 활성화하면서 치료한다.
스본스도의 장점은 치료자가 경험으로 터득한 손과 눈의 감각으로 불균형점을 찾아내기 때문에 병원에서 요구 하는 각종 고가의 장비와 검사 등이 필요하지 않은 점이다. 근골격계 질환에 특히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이와 같이 KSNS를 찾아내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세연 교수는 2012년 유럽 과학 예술 아카데미에서 노벨 의학상 후보로 추천됐으며, 2019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에서 주임교수로 임명됐다.
KSNS가 독일, 러시아 그리고 한국에서 인정받고 활기를 띠어가던 2020년 8월 김세연 교수는 독일 쾰른에서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현재 그의 연구 성과로 건강이 좋아진 많은 사람들이 KSNS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독일과 러시아에서도 꾸준하게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무의식 신경은 어떤 역할을 하나?
사람이 수갑을 차면 왜 달리지 못할까? 팔을 못 움직여서 그렇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두 팔을 움직여야 잘 걷고 뛸 수 있을까? 그리고 왜 오른발을 내디딜 때 왼팔을 움직여야 할까?
그것은 몸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걸을 때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발의 근육과 신경은 몸의 반대쪽으로 연결돼 있다. 이 과정에서 버티는 힘을 만드는 엉덩이도 좌우로 흔들린다. 엉덩이를 중심으로 발의 내미는 힘을 발생시키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체가 비틀린다.
따라서 걸을 때 오른발을 내밀면 엉덩이와 상체는 왼쪽으로 비틀려야 한다. 그리고 척추의 맨 윗부분에 달려있는 머리 역시 왼쪽으로 비틀리게 된다. 이는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균형추의 움직임이 커서 다시 균형 잡는 힘이 많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