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4, 5번째 삼각형
한물건이 맺히면 하단전을 중심으로 삼아서 중심과 중극을 삼각형으로 연결한다. 손가락으로 수인을 짓는다. 그런 다음에 중심과 하단전을 수직으로 연결하고 중극과 하단전을 사선으로 연결한다. 이 라인은 연결해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에너지의 집약이 강력하게 이루어진다. 중심에서 중극으로 숨을 들이쉰다. 숨을 내쉬면서 중극에서 하단전, 중심에서 하단전으로 동시에 내려간다. 세 기점을 삼각형으로 연결한 다음 한물건에 집중한다. 한물건에 머물러서 중심과 중극을 연결하고 있는 삼각형의 내부 공간을 들여다본다. 간, 비장, 담, 췌장이 함께 순화된다. 세 번째 삼각형을 운용해서 배꼽과 하복부의 상(像)이 갖추어진다.
네 번째 운용 경로는 하단전, 명문, 중극 경로이다. 명문의 쿤달리니에너지와 중극의 교감신경 에너지, 척수액의 슈슘나에너지, 하단전의 부교감신경 에너지를 운용하는 경로이다. 자율신경계를 순화하는 기능이 있다. 32진로 수행을 통해 권능을 갖추게 된다. 하나의 경로가 열릴 때마다 거기에 따른 권능이 생겨난다. 몇 개의 삼각형을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식의 발현이나 자기 활용의 범위가 달라진다. 중생이 부처님의 형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 가야 할 수행이다.
수인을 짓는다. 옴자 발성으로 하단전과 명문, 중극을 함께 울려준다. 중극의 교감신경 에너지가 명문의 쿤달리니 에너지와 합쳐지고 하단전과 명문 사이에 열기로 이루어진 터널이 생겨난다. 명문의 쿤달리니가 하단전의 한물건과 서로 반응하고 한물건이 명문으로 이동한다. 명문에 머물러서 꼬리뼈순화를 행한다. 투쟁심과 경쟁심을 제도한다. 한물건에 집중한 상태에서 명문과 중극을 연결하고 있는 삼각형을 올려다본다. 삼각형의 내부 공간을 마음 거울로 삼아서 안팎으로 접해지는 경계들을 비추어본다. 이 경로의 운용을 통해 허리부의 상(像)이 갖추어진다.
다섯 번째 경로는 황정, 명문, 회음 라인이다. 이 라인을 통해서는 꼬리뼈 순화를 마무리하고 채약을 이룬다. 한물건이 하단전과 명문 사이를 내왕하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부터 툭툭 걸리는 느낌이 생겨난다. 그러다가 어느 때부터 신장과 한물건 사이에서 서로 당기는 느낌이 생겨난다. 툭툭 걸리던 자리에 한물건을 안착시키면 신장으로부터 선천기가 표출된다. 신장의 선천기와 한물건이 합쳐지면 한물건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그 자리가 황정이다. 황정이 세워지면 명문과 회음을 삼각형으로 연결한다. 수인을 짓는다. 황정, 명문, 회음을 연결하는 삼각형을 인식한다. 명문과 회음 라인을 주시하면서 꼬리뼈에서 일어나는 증상들을 지켜본다. 엄청난 냉기가 표출되고 경쟁심이나 투쟁심, 욕정이 일어난다. 삼각형으로 비춰준다. 꼬리뼈에 내장되었던 업식들이 제도되면 황정과 회음 경로를 연결해놓고 삼각형의 내부 공간을 주시한다. 양기가 동하면 그 느낌을 삼각형으로 비춰주고 욕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그러다 보면 회음부에서부터 쩌르릉하는 자극감이 생겨난다. 회음부가 자극되면서 황홀감에 빠지게 된다. 이때의 황홀감은 전립선과 두정부피질이 반응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시각적으로도 특이 증상이 나타난다. 시야가 온통 백색 빛으로 채워지기도 하고 꽃잎이 휘날리는 듯한 현상을 보기도 한다. 이 현상은 시상 내섬유막이 자극되면서 생기는 것이다.
이런 현상들도 삼각형의 내면으로 비춰준다. 회음부에서 올라온 자극감이 황정과 합쳐지면 황정이 또다시 뜨거워진다. 그 상태도 삼각형으로 비춰본다. 이것이 다섯 번째 경로를 운용하면서 채약을 하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