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5 (수)

[효민의 서도로 새기는 경구] 20. 전법하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

20. 무상

 

봄이 얼마 전인가 싶었는데 여름 가을이 지나고 어느새 또 겨울이다. 시간의 흐름. 세월의 흐름.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분명히 시간을 흐르고 세월은 쌓여간다. 그 시간과 세월 속에서 우리는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청년이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나이를 먹은 지금의 나를 바라보면 언제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그렇다. 만물은 항상 변하며 영원히 실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항상 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유나 명예에 집착하고 탐욕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자신을 깨달아야 하는데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우리의 귀중한 삶을 잘못된 생각으로 낭비하는 일 없이 정진하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 찰나의 순간에도 새로운 사물이 생기고, 또 머물고 변화하고 소멸한다. 이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 그렇다. 그 변화무쌍한 삶속에 부처님법에 귀의하고 부처님법 전하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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